부부

by 한명화

하나는 외로워 둘이 함께

두 마음 하나 되어 두 손 꼭 잡고

눈길에 사랑 담아 나누어 가며

정다움 가슴 가득 눌러 채워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둘이 함께 걷는 긴 길 위에

아름다운 길도 돌밭 길도

가시덤불 헤치며 지쳐 허우적여도


행여 넘어질까 마주 잡은 손

땀에 흠뻑 젖어 내리며

그렇게 사는 게 부부라오

한 평생 함께 할 부부라오


긴 세월 켜켜이 쌓은 삶에

은근한 사랑의 빛 함께 누리며

마주 보고 미소 짓는 부부라오

둘이 함께하는 부부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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