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건란
수줍은 처녀 꽃 피우고
열린 창 앞에 비 마주 서서
온몸으로 마중하고 있다
메마른 땅
친구들 목 타는 소리 엊그제인데
오늘
무섭게 소리치는 빗소리 두려움으로 다가온다고
걱정스레 발코니 밖 내려다보며
바람이 실어다준 비님 인사에
갈등 두배도 더 커진다
좋아해도 될까?
미안해해야 할까
나 -
비 맞았어
발코니 안에서...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