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밤새
쉬지 않고 내린다
무던히도 퍼붓는다
어쩌나
이 비 그치고 나면
파릇했던 들판 누렁물 흐르면
수확 앞둔 농작물 쓸어 갔으면
안타까운 탄식 들려올 텐데
동동거리는 발소리 들려올 텐데
굵은 빗소리에 잠 설치며 걱정 온다
밤새.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