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찬란했던 여름

by 한명화


찬란했던 그 여름 맹방의 바다

겁 없이 바다에 도전장

바닷속 놀던 모시조개 잡이

쇠 갈키 들고 바다를 긁어대던 그날

반짝이며 빛나던 예쁜 조개

기어코 한 움큼 끌어내

모래사장 이런 거라고 구경시켰지

지난 일 돌이켜보니

조개들의 슬픈 날

내게는 아름다운 추억


파도소리 찰싹찰싹

금 모래 반짝반짝

어린 딸의 하얀 웃음 끝이 없었던

맑고 푸른 맹방의 여름바다

그 찬란했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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