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Sep 17. 2017

작은 빨간 집

여주보 마주 보고  

나그네 기다리는 작은 빨간 집

대문 활짝 열어두고

작은 탁자 위에 스탬프 하나 올려두고서

하염없는 기다림에 빠져있다


외로운 기다림이 가슴 아려

열어둔  살며시 닫아 주렸는데

돌덩이가 고집스레 붙잡고 있다

그냥 열어 두라며


빨간 작은집 문 열어 두고

오도카니 기다림에 빠져있다

스탬프 하나 탁자에 두고서

여주보 찾은 나그네 흔적 담아가야 한다며.

매거진의 이전글 작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