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각인형

by 한명화

갈래 머리 자주색 가방 들고

노점 아저씨 자판에 서서

날 바라보던 모습에

너무 예뻐 안아 온 목각인형


세월 지나

사랑님 정성의 손길로

사랑하는 아들 이름 새겨주고

사랑하는 딸 이름 새겨주었지


이제는

장식장 한자리에 목각 인형

그 모습 마주 보노라니

갈래 머리 자주색 가방 스치고

깔깔대던 친구들 따라오는

지난 추억 펼쳐 놓고 들여다본다

입가에 빙그레 미소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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