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쉬셔야 할 것 같은데

by 한명화

코스모스 춤추는 가을 길

차들 달리기 하는 도로

인도 옆 빈터에 손길 바쁘다


차 안 셔터에 풍경으로 담긴

어머니

연로하심 뒤로하고 거리에 앉으셨구나

손에 든 호미 바삐 빈터에 잔디 심으신다


이제 쉬셔야 할 것 같은데

힘들어 보이 시는데

바닥에 주저앉아 손 바쁜 모습

안쓰러워 눈길 자꾸 간다


저 바쁜 손길에 자식들 담고

저 바쁜 손길에 인생도 담고

어머니

어머니.


매거진의 이전글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