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요

by 한명화

숲 길 한옆에 물봉선

진분홍 수줍은 미소로

계절도 잊었나 보다


가을도

깊어 가는데

친구들 모두 떠나갔는데

고운 꽃 한 송이 외로이 남아

마지막 인사를 하나보다


내년 여름 다시 찾아와

더 고운 꽃으로 인사하겠다고

물봉선 고은 빛 잊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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