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년 굳건히 터 지키리라
피 끓는 고통으로 성 쌓으며
민초들 목숨 내놓았지만
천년도 안 되는 세월 따라
위용 자랑하던 옛 성
성벽의 사명 사라진 후
지치고 힘겨운 삶이었나 보다
저처럼 초라하게 무너져가며
잊혀 가는 외로움에 한숨짓는
지친 숨소리 들리는 걸 보면.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