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이 가을 가기 전에

by 한명화

호수 안

갈대숲 외로운 빈 의자

기다리고 있다


이 가을이 가기 전

사랑하는 사람과

가을바람에 머릿결 날리며

가을에 빠지고 싶어

한 권의 시집 손에 들고


저 빈 의자에서

영원한 사랑

고백하고 싶어

고백받고 싶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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