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피서지

by 한명화

무더위 만세 부르던 날

피서 갈 준비에

밀짚모자에 반바지도 차려입고

갯벌 좋은 서해로 갈까

물 맑은 동해로 갈까

의견이 줄서기인데

두귀를 의심하는 목소리


이 뜨거운 날

길 나섰다 일사병 고생할라

창문 활짝 열어 놓고

에어컨에 선풍기도 춤을 추면

강바람 산바람 모두 오는데

거실 바닥에 등 대고 누워

발 춤이나 추어봐


길 나서 고생 안 해

돈 들어 낭비 안 해

편안함 모아 놓고

맛난 것 사 먹으며

좋은 음악 귀 씻으며

여기가 최고의 피서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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