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주먹밥

by 한명화

쿵덕쿵덕 디달방아

우리집 디딜방아

하얀 쌀가루 나와라 쿵덕쿵덕

노란 콩가루 나와라 쿵덕꿍덕


어머니 디달방아 발 올리시면

디딜방아 장단 맞춰 노래 부르고

울언니 공이 앞에 쪼그려 앉아

쌀가루 콩가루 장단따라 써레질


쿵덕 쿵덕 디딜방아 노래 들리면

고소한 콩가루 밥 군침돌아

하던 놀이 팽개치고 디딜방앗간

어머니 찧던방아 내려 오시고는

찬장에 남겨진 밥 가지오셔

콩가루 듬뿍 넣은 콩가루 주먹밥

고소한 그 맛 정말 좋았어


동막골 돌아보다 만난 디딜방아

그리운 그 시절 되돌아가

꼬맹이 입속에

고소한 콩가루 주먹밥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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