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8일의 일기

by 한명화

어머니 안쓰러움 삭인 세월

피 눈물 감추며 꼭꼭 눌러

가슴에 피멍울 넘치도록

참고 삭이며 기다렸네


경기도 박물관에 자리한

행차도 지나 모퉁이 돌아

8일간의 능 행차 정조의 일기

어버이 향한 피맺힌 마음

효행 실어 흘린 뜨거운 눈물

고스란히 담겨 있었네

백성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백성의 어버이 왕의 삶도

한 서린 세월을 견뎌내셨구나

안쓰러운 마음으로 들여다보다

울먹한 마음에 발길 잡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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