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길 가
하얀 눈 융단 위
체념한 듯 앉은 백호의 자태
슬픈 저 눈빛에는
무얼 생각하고 있는 걸까
먼 옛 숲 속 뛰며 포효하던
그날 속에 들어가 있는 걸까
발 묶인 안타까움에
다시 뛰고 싶은 마음 쓰다듬고 있는 걸까
숲길에
흐르듯 백호의 고운 자태
지나는 여행객 눈길 모아 간다
왜인지 안쓰러운......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