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봄날 다짐

by 한명화

분당천 물소리 졸졸졸

잠꾸러기 버들개지 실눈 뜨고

봄바람 왔는지 손 내밀고는

기지개 켜며 큰 숨 심호흡


파란 하늘 뭉게구름 두둥실 찾아와

같이 놀자 빙그레 인사 보내고

길 너머 우뚝우뚝 회색빛 아파트

어서어서 눈뜨고 춤을 추라고

버들개지 발걸음 재촉한다


봄 볕 따스한 개천가의 오후

살랑살랑 봄바람 노랫소리에

수양버들 휘 늘어져 춤을 추고

파란 하늘 흰구름 빙그레 웃는

발걸음 경쾌한 봄날의 산책


귀에 들려오고 눈에 보이는

어두운 삶의 소식 다 벗어내고

새봄 따라 새 마음 다시 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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