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오는 가을
by
한명화
Aug 20. 2016
분당천 산책길
여름 무덥다
햇살 무서워
새벽을 걷는데
개천가에 수크령 활짝 깃 세우고
가을이라 빙그레 미소한다
한여름 무더위라 소리쳐봐도
손사래 치면서 틀렸다 한다
이제 가을이 왔노라고
그 소식 전하라
명 받았다고
수크령 춤사위에 바람이 인다
개천가 풀섶에 수크령 바람 타고
가을이
숨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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