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가 길가에 피어있는
하-얀 가을 소녀
수줍은 미소로 인사하며
가냘퍼진 목소리로
소곤소곤 속삭인다
가을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
날마다 목청껏 불렀는데
이제는
조금씩 쉬어가야 하겠다고
목이 조금씩 아파 온다고
다리도 조금씩 아파 온다고
새벽은 추위도 가져와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아 마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