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달

by 한명화


새벽

하늘은 넓고 푸른 바다

아기별도 모두 다 잠이 들고

외로운 작은 쪽배 지친 걸음


가지에 매달린 나뭇잎들

행여 떨어질라 손 내밀고

검은 가지들 안타까움에

힘내라 응원하는 이른 새벽


덩그러니 망망대해

아기별 친구들 단잠 깰라

조심 또 조심 노 저어 간다

새벽하늘 작은 쪽배 서산 가는 길


아픈 눈물 한 동이에

서러운 깃발 내리고 간다

누구도 대신 가주지 않는

홀로 외로운 그 길을.





이전 17화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