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
끊어진 생채기 사이에
연록의 새 생명 기지개
무심코 걷다 행여 발혔으면
깜짝 반가움 반, 미안함 반
어둠 속 숨죽인 생명들
찬 겨울 그 긴 시간을
햇빛 볼 그날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작은 틈 사이로 고개 내민
생명의 경이로움
뉘라서 저 힘을 막을 수 있겠나
저 처럼 삶이 간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