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by 한명화

길 위

끊어진 생채기 사이에

연록의 새 생명 기지개

무심코 걷다 행여 발혔으면

깜짝 반가움 반, 미안함 반


어둠 속 숨죽인 생명들

찬 겨울 그 긴 시간을

햇빛 볼 그날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작은 틈 사이로 고개 내민

생명의 경이로움

뉘라서 저 힘을 막을 수 있겠나

저 처럼 삶이 간절한데.

매거진의 이전글봄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