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성장과 양방향소통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
- 다음 한국어 사전 -
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입니다.
봉사는 숭구하고 고귀한 행위임에 분명하지만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입장에서 보면 이 단어가 가지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봉사는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라는 말에서 보듯 이익을 바라지 않고 행함이며 상대방으로부터의 반대급부적 이익을 고려치 않는 행위입니다.
한편으로 이는 상대방과의 소통이 아닌 상대방을 향한 일방통행의 성격을 가집니다
봉사를 통해 나의 만족과 행복을 느끼지만 상대와 함께 하며 상대와 공감하는 행복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연탄배달의 예처럼 일년에 한 번 연탄배달 때만 만나는 것은 전형적인 일방통행 소통입니다.
커뮤니티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관계망의 사업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관계망의 사업은 서로 관계를 인지하고 서로간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같은 동네에 살면서 이런 저런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야 쌍방향 소통이라 부를수 있습니다.
연탄봉사를 하고 나면 받으신 연탄을 되려 파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연탄을 후원받으신 분들,
작년에 기름보일러로 바꾸었지만 여전히 연탄후원을 받으신분들,
정말 필요한 곳을 정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저 봉사를 했다는 것이 더 중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5년이상 연탄봉사를 했다지만 우리는 그분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었을까요?
봉사라고 우쭐대며 나 혼자만의 자기 만족을 위한 이벤트였지는 않은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나의 만족, 나의 가치만큼이나 그분들도 만족과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동네엄마들이 가을에 메밀로 묵을 만듭니다.
예전이라면 묵을 만들어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계시는 집에 가져다 드렸다면
한해는 일일이 동네 할머님들에게 부탁을 합니다.
메밀묵을 만드는데 도와달라고......
할머님들이 '요즘 애들은 이런것도 제대로 못하고 쯧쯧.....' 하시면서 함께 묵을 만드십니다.
할머님들이 주도 하시고 엄마들은 옆에서 시키는 일들을 합니다.
옆에서 전도 구워가면서 묵을 만듭니다.
그리고 묵을 다 만들고 나면 자기 몫을 가져가십니다.
생각해보면 어짜피 나누워 먹을 묵인데
예전에는 대문앞에서 접시만 왔다갔다 했다면
지금은 어찌되었든 이야기도 하고 함께 전도 구워 먹고
묵을 나누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경험은 더 소중하고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일방통행이 아닌 상호소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커뮤니티비즈니스 조직에서 가능하면 쓰지 말아야 하는 단어를 든다면 '봉사'를 제일 먼저 꼽습니다.
봉사는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지 않지만 많은 경우에 내가 봉사하는 것을 주변에서 알아주길 원합니다.
봉사는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손해보는 느낌,
그때 그때 여유있을 때 하는 행위
등의 이미지를 가집니다.
커뮤니티비즈니스에서는 내부 구성원의 자발적인 활동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것이 조직을 위한 봉사가 되어 버리면 자발적활동에서의 가장 큰 소득인 '자기성장'이 사라집니다.
비록 지금의 이 활동이 당장의 소득도 명예도 없을지라도 '나'를 인지하고 '나의 성장'을 위한다고 생각을 해야합니다.
봉사대신
내가 즐거워서 하는 것,
내가 진정 자발적으로 하는 것,
그러므로 내가 지금 성장하고 있는 것
등의 지속적인 자기암시-자기설득 과정이 필요합니다.
봉사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봉사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
봉사가 자기 희생이 아니라 자기 성장의 활동이 되어야 지속가능하다는 점
커뮤니티비즈니스에서의 활동는 쌍방향 소통과 자기 성장이라는 두개의 키워드가 명확할 때 관계를 확장하고 지속가능을 담보할수 있는 좋은 기재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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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의미있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늘을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오늘을 어떻게 바라보고
오늘을 살고 있는 나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