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관관계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인과관계가 있어야 공정하다고 믿는거겠죠. 하지만 이러한 인과관계는 때때로 큰 오류를 품고 있습니다.
부실한 협동조합을 예를 들며 전문성 결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신문기사를 보면 이런 인과관계의 오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원인으로 모든 분석이 가능한 일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실하다고 평가하는 그 협동조합도 조합원들의 인터뷰를 보면 전문성 문제를 언급하기에 앞서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이 뭔지도 모르고 이익이 될 것 같아 시작했던 측면이 큽니다. 또한 이러한 성급한 시작은 협동조합을 양적 성장만 성과로 계산한 정부나 지원기관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진짜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쉽게 밖으로 들어나 보이는 한 두가지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런 판단이, 그런 편견이 우리 뇌를 편하게 만들어주니까요....
때로는 논리적이지 않은 원인이 결론을 만들기도 합니다. 현명한 선택이 실패를 가져오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성공적인 결론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재주를 뜻하는 기가 30%이고 운이 70%라는 이야기입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서 부력을 발견한 것도,
월러스 캐러더스가 나일론을 발명한 것도,
미국의 인디안 크룸이 감자튀김을 개발한 것도,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시실린을 발견한 것도
모두 우연의 결과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연을 애써 무시합니다.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특별한 원인이 있고 이러한 인과관계가 이 결론을 만들었지 않을까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합니다.
선진지 답사를 가면 무언가 성공적인 요인, 성공의 인과관계를 찾으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애써 찾은 그 인과관계가 정확한 답변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20년전 가장 혁신적인 조직이라 평가받았던 노키아와 소니가 지금은 문제 투성이 조직으로 평가받는 것처럼 완벽하고 지속적인 성공 요인도 인과관계로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