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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씩씩한 종윤아빠 Dec 20. 2018

28. 내적동기와 보상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비즈니스 = 칭찬이 고래를 항상 춤추게 하지는 않아!

매년 12월이면 자의반 타의반 한해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공식적인 혹은 사교적인 송년회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갑작히 늘어난것이 있으니 바로 000한마당, 000성과대회등입니다.

처음에는 한해 있었던 사업들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였던 것 같은데 점차 이를 계량화해서 심사를 하고 순위를 매기고 상을 주고 있습니다.

행사도 점차 커지고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매년 늘어나고,,,,,

일부에서는 더 열심히 하도록 물질적인 보상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과연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에드워드 데시(Edward Deci, 1942년~) 실험을 통해 외적 보상이 내면의 동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설계했다. 

이 실험은 개인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재적 동기가 유발되어 있는 경우, 외적 보상의 도입이 내재적 동기를 감소시킨다는 가설을 테스트하였다. 실험은 12명의 통제 집단과 12명의 실험 집단으로 나뉘어 3 일간 3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3 세션의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소마 큐브(soma cube)를 주요 업무로 부여 받았다. 각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종이에 그려진 퍼즐의 형상을 맞추어 그 시간을 측정하도록 요청 받았다. 실험은 피험자에게 탁자 앞에 앉아 일정 시간 동안 소마 큐브를 진행하게 한 후 약 8분 정도 실험실에 피험자 혼자 남겨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피험자가 혼자서 보내는 자유 시간 중에서 퍼즐을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관찰하였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세션에서는 통제 집단과 실험 집단 모두에게 외적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다. 반면 두 번째 세션에서 실험 집단은 소마 큐브 형상 하나를 완성할 때마다 1달러의 외적 보상을 받았고, 통제 집단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에드워드 데시(Edward Deci, 1942년)는 자유롭게 선택해 쓸 수 있는 시간에 다른 흥미로운 대안을 제쳐두고 아무런 보상도 기대할 수 없는 소마 큐브를 한다면 그것은 내면의 동기부여라고 설명하였다. 결과적으로 세션 1과 비교하여 세션 2에서 외적 보상이 주어졌을 때 피험자는 자유 시간 동안 퍼즐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세션 3에서 외적 보상이 제거되자 이들은 같은 작업에 세션 1보다도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금전적 보상을 받은 학생들은 보상을 못 받은 학생들에 비해 이후 자유 시간 동안 퍼즐을 할 확률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외적 보상으로 참가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 후에 내재적 동기부여가 감소되는 경향을 보여주며 실험자의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https://ko.wikipedia.org/wiki/자기결정_이론



이 실험의 결론은 보상이 내적동기를 저하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 과잉정당화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한 이유를 내적 욕구나 성격이 아니라 눈에 확 띄는 보상등 외적 동기에서 찾는 현상을 말합니다. 

할인행사는 브랜드의 충성도를 떨어뜨립니다.

상시적인 할인행사는 할인행사때만 구입하도록 하고 더 큰 할인행사를 하는 브랜드로 이동하게 합니다.

책을 읽는 아이에게 보상을 주었더니 오히려 보상이 끝난후 책을 읽지 않는다는 실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책을 읽는 아이에게 어떤 접근이 필요할까요?

화려한 보상보다는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을 주기보다는 더 재미있는 책을 같이 골라보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적 동기와 연결된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사업을 하다보면 이러한 보상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포인트 제도나 구매 할인제도, 조합원 우대제도등등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물질적 보상이 우리의 가치나 관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 않을까?

소비를 통해 이루어지는 관계와 가치의 교환 자체에서 느끼는 만족도와 기쁨이 오히려 이러한 보상 제도로 사라지지 않을까?


무엇이 우리의 지속가능한 관계맺기에 도움이 될 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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