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커뮤니티비즈니스 = 마을과 사회적경제
사회적 경제의 ‘공익’적 측면에 주안을 두어, 사회적 경제가 마치 국가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는 비록 ‘공익적’ 성격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본질은 결코 ‘공익’에 있지 않다. ‘나’를 위한 ‘모두’의 경제행위인 시장경제나 ‘모두’를 위한 ‘모두’의 경제행위인 국가경제와 달리, 사회적 경제는 기본적으로는 ‘나’를 위한 ‘우리’의 경제행위다. ‘결사(association)’야말로 다른 경제와 대비되는 사회적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인 이유다.
ㅡ 사회적 경제란 무엇인가 中 김기섭 ㅡ
다음백과에서 사회적경제를 검색하면
"사회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중시"
라고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쉽게 인정되어지지 않는 정의입니다.
왜 나는 이 정의를 쉽게 고개 끄떡이지 못하는가?
최근에 글들을 정리하면서
;사회'라는 단어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사회, society
society의 어원은 라틴어 'societas'로서 대체로 동료·공동·연합·동맹 등의 '결합하다'라는 의미였습니다.
앞에 접두어 as를 붙이면 관계하다는 뜻의 associate가 됩니다.
이러한 어원과 파생어등을 볼 때 교제,관계,결합등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많이 이들이 사회(社會)라는 단어를 한자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동양권에서 사용한 단어로 오해하지만, 사실 사회라는 한자어는 일본사람들이 만든 한자라는 설이 더 유력합니다. 물론 송나라때의 문헌에 잠시 등장하지만 이는 제사를 지내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고 단어의 사용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메이지유신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일본 관료들에 의해 미국의 헌법과 제도가 번역되면서 사회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society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있을까?
아직도 전체주의적인 시선에서 국가나 공익이 중심이 된 관계나 계약을 보고 있지 않은가?
다양한 주체간의 관계와 결합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경제에서는 '가치'만이 아닌 '관계'라는 단어도 떠 오릅니다.
사회적경제의 목적이 가치가 아닌 관계가 되면 잘못된걸까?
관계의 경제 측면에서 사회적경제를 바라보면 더 많은 세상의 접점들이 나타납니다.
관계의 경제, 커뮤니티비즈니스
항상 고민하고 정리하고 또 고민하는 단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