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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미잘 Mar 02. 2024

온실


날은 창 밖에서 바뀐다

집은 침묵의 온실


너를

먹이고

재우고

씻기는 사이에

빨래를 개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하고

바닥도 한 번 닦아야 하는데

울음소리 이따금

매일이 매일

표류하는

한숨


하루는 끝이 없다

해도 하품하며 멈춰서는

노곤한 시선 넘어


키가 조금 자랐나?

그래 그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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