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려가느니 차라리 버려지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마침 지나가던 바람이 말했다.
- 왜!
내가 가장 먼저 나서서 바람을 붙들고 물었다.
- 팔려 가는 순간 사람들이 너희를 먹어치울 거야. 너희들은 맛도 좋으면서 건강에도 좋은 씨앗이거든. 버려진다고 해도 짐승들이 먹어치우려고 하겠지. 하지만 운이 좋으면 살아남을 수도 있으니까 버려지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바람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 이렇게 예쁜 나를 두고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말을 할 수가 있어.
바람의 말이 너무 터무니없이 들렸기 때문에 나는 짜증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