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손톱을 잘라야지.
엊그제도,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한 생각이다.
손톱이 이만큼 자랄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본다.
즐겁지 않을 때 즐거운 척하기도 했고
힘들지 않은데 엄살도 부려 봤다.
단단한 것 같아도 샤워한 직후에는 말랑말랑해지는 손톱처럼 이중적이었던 날들.
어쩌면 손톱은 내밀한 내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신체의 유일한 부분인지도 모른다.
매 순간 작가를 꿈꾸는 해면입니다. 작은 미소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