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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매기 Jun 07. 2023

면접에 들어가라고요? 면접 준비 3단계

1. 팀원을 뽑아봅시다.

겨우 서류평가를 마치면 기다리고 있는 채용의 끝판왕(?) 면접.

지원자의 입장에서 준비할 때도 긴장됐는데 면접관으로 들어가려니 더 두근거렸다.


내 모습을 보고 지원자가 회사를 무시하게 되면 어쩌지, 나로 인해 회사라 안 좋게 비치진 않을까, 내 질문을 듣고 옆에 있는 면접관은 어떻게 생각할까, 정말 이 1시간으로 이 사람을 파악할 수 있을까 등.

지금 생각하니 정말 생각이 많은 상태로 들어갔고, 잔뜩 얼어 있었던 것 같다.


처음 면접에 들어가게 된 초보 면접관인 나에겐 그 누구도 가이드를 주지 않았다.

채용 담당자는 이 날 면접이 확정되었다는 안내만 해주고 나는 대체 면접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멍해졌던 것 같다.



나처럼 면접이 처음인 초보 면접관을 위한 면접 준비 팁을 공유해볼까 한다.

나는 3단계로 나눠 면접을 준비했다.


1. 주변 팀장들에게 경험담 물어보기

나의 첫 면접은 다른 팀, 다른 직무 지원자의 면접이었다.

면접이 처음인 내가 우리 팀원을 뽑는 면접에 들어가기보다, 다른 팀원 채용 면접을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잘 모르는 직무지만, 가끔 협업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다른 직무 면접을 들어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봤었다.


회사 내에 면접을 잘 본다. 사람을 잘 본다는 얘기가 들리는 팀장이 한둘쯤은 있을 텐데 그런 팀장들에게 물어봤다.

"면접 때 어떤 걸 물어보세요? 뭘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나와 동일한 직무라면, 직무 관련 질문을 하되 그 정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을 테니 그 답을 하는지를 보면 되고, 작성했던 경험이 진짜 본인의 경험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나와 다른 직무라면, 협업 시 이런 건 알아야지, 협업할 때 이러면 좋겠다는 걸 파악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이력서,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이 진짜인지 실무 능력 검증이 필요하고,  우리 회사와 결이 맞는 사람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2. 인터넷 열심히 검색해 보기

사실 요즘 책을 보지 않아도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에 면접에 대한 다양한 팁들이 올라와 있어 기본 질문을 찾아보거나, 직무 관련 질문 리스트를 찾아보기 쉽다.

하지만 그 많은 질문 중에서 내가 진짜로 물어볼, 도움 될 질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


우선 면접관의 후기를 보고, 그들이 면접 볼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찾아본다.

열심히 면접, 질문들을 찾다 보면 마치 취준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취준생들도 면접 예상 질문을 잔뜩 뽑아두고 연습하지 않나.



3. 서류 꼼꼼하게 읽어보기

실제로 내가 면접 잘 본다고 생각한 사람 중 1명은 서류를 굉장히 꼼꼼하게 분석하고 들어간다고 한다.

서류 내용 중 팩트체크해야 할 내용은 어느 부분인지, 우리 회사에 온다고 했을 때 여기서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등.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내가 궁금한 게 없는가 이다.

포트폴리오든 뭐든 서류 기반으로 면접이 끝난 뒤 이 사람에 대한 의문점이 없어야 한다.





지금에 와서는 4-5명의 면접관과 함께 여러 면접을 경험해 보게 됐는데, 느낀 점은 면접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면접관마다 본인 스타일이 있다.

면접에 있어 맞고 틀린 것은 없다.

다만 어떤 방법이, 어떤 질문이 우리 회사에 적합한 더 나은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실제 면접에서 꼭 해야 할 질문, 질문하면 좋을 문항들은 다음 글에서 얘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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