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현수 Jul 05. 2018

Unplug from the Past
과거와 결별하라

전 세계 2100+ 명의 CHRO에게 미래를 묻다

  5일 전 IBM의 경제경영 연구소 격인 IBV(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에서 C-Suite Study 세부 버전 중 하나인 CHRO(Chief Human Resources Officer) 보고서를 배포했다. 2년에 한 번씩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글로벌 C-level 임원들이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의 경영 환경과 기업 전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점에서 필자에게는 설렘이 가득한 선물상자를 여는 듯한 느낌이다. 금번 보고서는 12,854명의 C-Suite이 설문에 참여했고, CHRO 보고서는 전 세계 2,139명의 인사 임원들이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였다. 오늘은 본 보고서를 간략히 요약해 소개한다. 


  인사 임원들이 말하는 3가지의 인사이트 중 첫 번째는 '사람이 최우선, 오픈 컬처를 디자인하라(People First, Designing the open culture)'이다. 직원들 개개인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거리낌 없이 공유하고 실행해 나가며,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문화적인 토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실제 직원들이 어떻게 느끼고 경험하고 있는지에 포커스 하는 접근 방식은 전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특히 임직원들의 경험(Employee experience)을 향상하기 위해선 상호가 빠르게 대응하고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 재미있는 점은 직원 경험은 고객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아래 도표 참조). 나아가, 개인 맞춤형 인사 서비스와 현업-인사 간 파트너십 확대는 오늘날 인사를 하는 모든 사람들의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Reinventor들은 직원경험(Employee Expeerience)이 고객경험(Customer Experience)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


  두 번째는 '기하급수적 학습, 가속화 개인화된 기술(Exponential Learning, Accelerating and Personalizing Skills)'이다. 직원들의 기술 수준은 C-level 임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 성공요인 top 3에 랭크되었다. 특히 디지털과 소프트 스킬의 결합은 개인 및 조직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업들은 지금 현재 필요한 기술이 아닌 미래 기술을 정의하고 양성하는데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뿐만 아니라, 맞춤형 학습(Personalized learning)은 중요한 트렌드가 되었다. 최근 온라인/마이크로 러닝이 보편화되며 인력개발팀은 최상의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하게 하는 시스템은 이미 상용화를 시작했다.


  세 번째는 '변화를 위한 토대 마련, 인사가 미래로 도약하라(Make Way for Change, HR Step into the future)'이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경영방식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밀레니얼 등 조직 내 구성원이 급격히 바뀌면서 인사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조직이 새롭게 환골탈태(reinvent) 하기 위해서, 인사는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특히 전통적인 프로그램과 관행(inertia)을 걷어내고 새로운 방향으로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피드백 개선, 코칭 리더십,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성과향상을 위한 명상(Meditation) 등 새로운 어젠다들이 이미 한가득이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미래는 지금부터, 지금 당장 시작하라(Your HR future starts here, Actions to take now)'고 주문했다. 앞에서 언급한 오픈 컬처, 새로운 문화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사력을 다해야 한다. '저항에 저항하라(Resist the resistance)'는 슬로건은 누구 하나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특히 이 모든 것들을 새로운 HR의 그라운드 룰 위에서 시작하라며 세 가지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인사임원의 미래 모습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임원들의 응답 결과를 함께 소개한다. 협업, 기술&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변화 주도자(Change Agent), 임직원의 의견을 대변하는 옹호자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다. 


  미래 2~3년을 예상하며 전 세계 임원들에게 인사이트를 묻는 C-suite 보고서의 종합판인 'Incumbent Strike Back'은 개별 영역에 특화된 보고서를 읽기 전, 미래 시장과 경쟁 환경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IBV C-Suite Study는 아래 링크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Unplug from the Past (CHRO Perspective)
  Incumbent Strike Back

작가의 이전글 자존심 vs. 인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