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05 제발…
내 진실로 진실로
그대를 위해 기도한다.
봄바람 불어오는
그 계절에
꽃향기 즐거움 보다
천식으로 힘겨워하는 그대
부디 힘겨워 말기를…
술을 좋아하지만
유난히 숙취에 힘겨워하면서도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그대
부디 몸상하지 말기를…
추위를 많이 타
한여름에도 전기장판을
끼고살아야 하는 그대
부디 아프지 말기를…
외로움에 사무쳐
혼자 남겨진 시간을
그렇게나 못 견뎌하던 그대
부디 외롭지 않기를…
내가 아닌 누구라도
그대 곁에서
그대를 지켜주고
그대를 챙겨주고
그대를 위로해주고
그대를 안아주기를
하지만
그 모습들이
제발
나에게만은 보여지지 않기를…
내 진실로 진실로
오늘도
그대를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