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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Kim Jul 06. 2015

상실

150706 잃어버리지 말았어야 할 것...


한때는 내 모든것을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던 

오직 나만 바라봐주고

오직 나만 걱정해주고

오직 나만 생각해주던

그랬던 사람이


이제 더 이상 내것이 아니게 된 이후...


이 견딜 수 없는 상실감에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닌것 같고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허망함과

내일에 대한 기대도

오늘을 살아가는 힘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게 되었다.


가슴 한쪽이 이토록 아린건

잃어버린 소중한 그 무엇이

다시는

도저히 채워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말았어야 할 

그런 것이었기 때문에


너를 잃어버리고 

나는 나까지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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