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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n Kim Jul 17. 2015

봉인...

150717 가장 깊숙한 곳에

너를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너와 관련된

물건들을

모두 박스에 담아서


차 트렁크

가장 깊숙한 곳에

밀어넣어 버렸어


우리 함께했던

추억의 사진들도


우리 함께

음식을 나누던 그릇들도


우리 함께

체온을 나누었던 

와인색 침구도


이제는 절대 꺼내지 않아

그런데 절대 버릴 수도 없어


혹시라도

만약에라도

단 하루라도


니가 다시 돌아올까봐

아니 그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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