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프린터 인스탁스 쉐어3 리뷰
후지필름이 출시한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은 촬영 후 디지털로 저장한 사진을 간단하게 보정하고 선택적으로 출력할 수 있는 매력적인 폴라로이드다.
카메라와 디지털 프린터가 결합한 것은 SQ10의 특별함이다.
또한, 정방형의 이미지가 주는 유니크함 만으로도 SQ10 매력은 충분하다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카메라가 가진 유일한 아쉬움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는 뽑을 수 없다는 점이다. (마이크로 SD 메모리 슬롯은 있지만 자체 촬영한 디지털 이미지가 저장될 뿐이다)
그런데 반갑게도 1년이 지나지 않아 이러한 아쉬움을 채워주는 휴대용 디지털 프린터 인스탁스 쉐어3가 출시되었다.
폴라로이드 타입 휴대용 프린터를 마지막으로 사용해 본 것은 이미 단종된 MP-300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DSLR로 촬영한 이미지를 현장에서 즉시 출력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였다.(디지털카메라에서 Wifi를 이용한 전송이 불가능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와 같은 사이즈의 인화지를 사용했지만 PIVI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서로 호완 되지 않아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러나 인스탁스 쉐어3는 인스탁스 스퀘어 SQ10과 같은 필름을 사용한다.
같은 종류의 필름을 쉐어할 수 있어 목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해진 것만으로도 인스탁스 쉐어의 특별함은 빛난다.
인스탁스 쉐어3의 가격은 SQ10에 비해 10만 원가량 저렴한 20만 원대이다. 곡선 형태의 SQ10과 대비되는 반듯한 직선적인 외형을 가졌으며 검정과 흰색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뒷면의 커버를 분리하면 배터리 슬롯이 있다. 여행 시 사용하는 휴대용 프린터들은 필름이 아니라 배터리 부족으로 곤란한 경우가 많았는데 완충 시 160장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고 하니 이전의 프린터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역시 필름의 정사각 포맷을 강조했다.
구성품은 심플하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미니멀하다. 윗면은 타이틀만 프린트되어 있고
반대편에는 필름 커버를 오픈하는 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른 채 커버를 열어 필름을 교체할 수 있다.
필름을 교체할 때는 필름 가장자리의 노란색 표식과 커버의 것을 매치시켜 삽입한다.
양쪽 어깨에 전원 버튼과 리프린트 버튼이 있다.
최초 필름을 넣고 커버를 닫으면 자동으로 검은색 필름 덮개가 분리되어 나온다. 이후 필름 소진 시까지 절대 커버를 열어선 안된다.
인스탁스 쉐어3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마트폰에 app을 설치해야 한다.(앱 다운로드 링크는 하단 참고) 사용방법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사진을 검색해서 선택한 후 템플릿, 콜라주, 스플릿 등 다양한 옵션을 이용한 출력이 가능하다.
이미지를 보정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출력은 매우 빠르다.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나온다 싶을 정도로 빠르다. 하지만 필름에 이미지가 보이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서히 뚜렷해지는 이미지를 지켜보는 것이 즉석사진의 매력 아닐까?
결과물은 ‘즉석 사진답다’ 아날로그의 느낌이 묻어나면서도 해상도가 높아 이전 버전 제품들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
쉐어라는 제품의 이름처럼 여행지에서 함께하는 이들과의 추억을 아날로그로 쉽게 쉐어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여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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