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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May 11. 2018

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런던에는 런던아이가 있다.

션 표(seanpyo)의 두근두근 여행일기




1999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영국항공(British Airways)에서 런던 템스 강변에 세운 런던아이(London Eye)는 타워브리지와 빅벤에 이어 런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영국이 밀레니엄을 기념해 만든 건축물은 런던아이를 비롯해 밀레니엄 돔(millennium Dome),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이다. 





런던아이에는 135미터 높이에  25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32개의 관람용 캡슐이 있다. 런던아이(135m)의 한 바퀴 회전 시간은 약 30분 정도다. 





좌)오다이바 대관람차  우) 덴포잔 대관람차


오사카 덴포잔 대관람차(112.5m)나 도쿄 오다이바의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115m)의 회전 시간이 15분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런던아이의 회전 속도는 두배나 느리다. 하지만 탑승하면 의외로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다린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 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수도 있다. 






런던 여행 중이라면 맑은 날 런던아이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시간은 해 질 녘이다. 노을과 함께 붉게 물들어가는 런던 시내를 감상하고 내려오면 검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런던 아이를 만날 수 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


런던 아이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싱가포르의 플라이어(2008년)는 런던아이보다 조금 더 높은 160m이며, 베트남 하롱 파크의 대관람차는 200m가 넘는다고 한다.






두바이에는 높이 257m에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두바이 아이(Dubai's Eye)가 건설 중이라 한다. 매년 150만 명씩 관광객이 증가한다는 런던아이 효과로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아이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라 한다.






떠나기 전 아이가 가장 기대하고, 다녀온 후 기억에 남는 곳으로 런던아이를 꼽았다. 궁금했다. 빅벤, 타워브리지처럼 오래되거나 역사적 가치가 있거나 영화에 등장했거나 교과서에서 본 곳도 아닌 그저 거대한 자전거 바퀴 모양의 대관람차일 뿐 아닌가...






그러나 곧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대관람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랬던가, 


연기와 바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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