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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Oct 28. 2018

피렌체 두오모 보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야 하는 이유

아이와 유레일 여행





피렌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일본 영화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 영향으로 피렌체에 가면 두오모(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에 오른다. 좁고 긴 나선형 계단을 올라 만나는 피렌체의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지만 길고 좁은 통로를 오르는 것은 더운 여름이나 아이들에겐 쉽지 않은 일. 그래서 우리는 다른 곳을 택했다. 






피렌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는 미켈란젤로 언덕.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정오에 유레일 티켓을 예약해 두었으니 ‘반나절 천천히 산책하며 다녀오자.’





복잡한 시가지를 지나





아이의 보폭으로 천천히







좁은 골목, 색다른 풍경들











모퉁이 작은 가게에는 짧은 산책에서 만난 다양한 풍경처럼 알록달록한 그림이 진열되어 있다. 






주인이 없는지 굳게 닫힌 문. 그러나 잠시 바라본 것만으로도 즐겁다. ‘소확행’ 사진에 한 장 담는다.




긴 계단을 오르면 산책은 끝, 오늘의 목적지다.






바로 이곳, 미켈란젤로 언덕. 시원하게 뻥 뚫린 시야 아래로 걸어온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까이에선 보기 힘든 두오모의 지붕도 보이고 






아르노강 양쪽의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베키오 다리도 보인다.








두오모에 오르면 아름다운 풍경은 감상할 수 있지만 두오모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 수는 없다. 







누가 찍어도 똑같은 풍경보다 오늘의 우리를 함께 담고 싶다면 미켈란젤로 언덕을 추천한다. 







넋 놓고 있다가 기차 시간을 깜빡해 서둘러 총총 언덕을 내려갔다. 베키오의 다리가 잘 보이는 그라찌에 다리 위에서 시원한 강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다행히 유레일 기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 피렌체의 반나절 산책코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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