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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Dec 17. 2018

15박 16일 유레일 유럽여행 아빠의 배낭은?

아이와 거닐기





유레일로 떠난 2주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위해 선택한 가방과 준비물을 소개해드립니다.






이동 중에도 늘 카메라가 손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여행가방은 캐리어가 아닌 85리터 배낭을 준비했습니다.







배낭은 수화물로 보낼 때 플라이트 백에 넣어서 보내면 오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피엘라벤 플라이트 백은 레인커버로도 사용할 수 있고 작은 파우치가 들어있어 보관이 용이합니다. 다만 구입 시 내부의 실링이 벗겨졌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등산용 배낭은 대부분 내부가 자루 처럼 심플합니다. 2주간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이 뒤섞이지 않게 수납하려면 종류별로 파우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물을 구분하기 위해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의 드라이색과 파우치를 준비했습니다. 양말/속옷 등 내의류, 잠바/바지 등 아우터, 카메라 관련 용품, 노트북을 포함한 전자기기, 복잡한 케이블은 구분해서 보관합니다.






드라이 색은 인터넷에 반값 세일 중인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단지 비닐로 만든 파우치일 뿐인데 반값으로 구입해도 17,000원이라니... 정말 반값 맞습니까? 그리고 이 제품은 사용해 보니 내구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행 전날, 가방을 교체 했습니다. 85리터 배낭은 행동에 제약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배낭 안에 노트북과 카메라 장비를 수납하기 어렵고 수시로 꺼내기도 번거롭죠. 그래서 인케이스 여행용 가방과 로프로의 트래블 색으로 짐을 옮겨 담았습니다.







2주간의 짐이 1박2일용 배낭 안에 들어갈 리 없죠. 그래서 줄이고 더 줄였습니다.







터지기 직전까지 불듯 가방에 모든 짐을 넣고 나니 마치 단단한 돌덩어리를 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면 후반부로 갈수록 가방의 무게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돌아오는 날까지 테트리스를 해야 할 정도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배낭이 더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배낭은 숙소에서만 열어보니까요.













유럽여행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복대도 준비했죠. 유레일 티켓은 잃어버리면 재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여권, 유레일 티켓, 현금은 복대에 별도로 관리했습니다.







가장 길게 고민했던 삼각대는 여행 전날 포기했습니다. 야경 사진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이번 여행의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 삼각대는...









15박 16일의 짐. 속옷과 양말을 제외하고는 단벌로 다녔음에도 짐을 더 줄이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여행가방에는 빈자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코번트가든 애플스토어에서 만난 홈팟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유럽여행 아이의 배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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