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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May 08. 2019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 이야기

숨은 보석같은 풍경



국립공원은 미국이 만들어낸 최고의 아이디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서부 지역주의 작가 월리스 스테그너는 정부가 법으로 자연을 보호하기위해 만든 국립공원 제도를 미국 최고의 아이디어라 치켜세웠다. 




요세미티, 옐로스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립공원들과 달리 ‘그랜드 티톤’이라는 이름은생소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랜드 티톤의 웅장한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아름다움은 영원히마음 속에 각인  이다. 





빙하가 흘러내려 만들어진 높은 산봉우리 아래로 강과 호수가 생기고 깊은 숲과 초원이 형성되었다. 검은 암벽을 하얀 만년설로 두르고 푸른빛을 머금은 그랜드 티톤 산맥의 원경과 따듯한 녹색의 초원의 근경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은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이 품은 특별함이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은 ‘그랜드’라는 단어가 어색하리 만큼 작은 공원면적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로 천천히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만큼 아담한 크기다. 하지만 크기와 관계없이 다양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자연경관 속에서 드라이브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가족과의 동행이라면 티톤만큼 좋은 국립공원이 있을까 싶다. 모든 도로가 반듯하게 잘 놓여있고 티톤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스폿들이 주차장에서 멀지 않기 때문이다. 





높이 솟은 산봉우리들은 뽐내기라도 하듯 공원내 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니 굳이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요람 미국에서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국립공원’ 제도 ‘에디슨의 나라 미국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주장에 대해 적어도 당신이 그랜드 티톤의 아름답고 웅장한 산봉우리가 만들어낸 풍경 앞에 서있다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매일경제 션표의 두근두근 여행일기에 발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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