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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Jul 10. 2020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두근두근 몽골여행




뜨거운 태양, 사막, 모래바람... 흔히 몽골 하면 힘든 오지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몽골 여행은 도시여행보다 안전하고 패키지여행보다 편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몽골 여행을 살펴보자.




엘승타스라해



하늘길로 3시간 반이면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한다.


‘인천공항을 떠난 지 4시간이면 거짓말처럼 초원의 지평선 가운데 서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몽골이 우리와 가깝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최근 몽골이 미디어에 자주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은 생소한 나라라는 반증이다. 몽골을 찾는 사람들은 '무엇이 있어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어서 몽골에 간다'고 하는데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몽골 여행이 특별한 이유, 다른 어느 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매력은 무엇일까?





바양울기 차강골






몽골 여행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


몽골의 인구는 약 350만 명이며 그중 절반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살고 있다. 나머지 인구의 반(대전시 인구 규모)이 한반도 7배의 면적에 흩어져 살고 있으니 왜 몽골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인지 쉽게 설명된다. 몽골 하면 텅 빈 자연을 떠 올리는 이유도 알만하다.




아르항가이


반면 서울의 인구 밀도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부동의 세계 1위였다. 최근 수도권이 확장되면서 인구밀도가 3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임에는 변함이 없다. 아파트가 빼곡하고 어디에나 인파가 흘러넘친다.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지내는 삶. 가끔 사람을 피해 도심을 떠나도 발 디딜 틈이 없고 오가는 고속도로 역시 차로 빼곡하다.



우리에게 몽골여행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엘승타스라해


사람만 없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다. 마치 지구의 민낯을 보는 것처럼 텅 빈 땅과 하늘이 여행길에서 만나는 전부다. 한참을 달리다가 나무라도 발견하면 시선이 가고 우물이라도 있으면 차를 세우게 된다. 어쩌다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 악수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사람을 피해 떠난 초원에서 사람이 반가운 아이러니가 생기는 곳. 흔한 도시여행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몽골이 정답이다.





인생 단 한 번의 모험을 꿈꾼다면






인생에 한 번쯤, 모험이라는 이름으로 인적 없는 초원과 거친 땅 위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기에 몽골만큼 좋은 곳은 없다. 이정표 없는 초원을 달리다가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풍경 앞에 차를 세우기도 하고 해지는 하늘이 아름다워 차를 세운다.



중고비 차강소브라가


그렇게 멈춘 자리에 텐트를 세우고 땅에 누워 불어오는 바람을 만나고 하늘의 별을 본다. 반듯한 지구본 위에서 하루를 보내는 기분이다. 도시라는 인큐베이터에서 불편함 없이 살아온 우리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경험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뎌져 가는 오감을 일깨워준다.




우브르항가이 오양가


편의점도 편의시설도 없는 부족한 여행이지만 경험하는 모든 것이 나머지를 채워주고도 남을 만큼 소중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몽골 초원에서 보낸 하룻밤은 어떤 맛일까?




고비라서 특별한 수박의 맛!


알타이산맥을 건너며 시유레 솜에서 희귀한 돌을 파는 유목민을 만나 그들이 가지고 있던 수박을 흥정해 구입했다.


고비에서 맛보는 수박의 맛을 상상할 수 있을까?


누군가 몽골여행이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그와 비슷한 맛이라 대답하고 싶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몽골 서쪽여행 영상


영상링크 : https://youtu.be/HqJu2jxyc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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