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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벚꽃 에세이
조금 부지런했다면 올해는 남쪽으로 마중 나갔을 텐데 우물쭈물하는 사이 검은 가지에 꽃이 움트며 하늘을 만났다. 계절은 오는 게 아니라 막아 서도 지나가 버리는 바람처럼, 파도처럼 애초에 쫓아갈 수도 마중할 수도 없는 무심한 것. 너도 나도 마음이 없는 것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리고 무심한 바람에 흩날리다 떨어진다.
여행작가 / 션표의 자연여행 / 두근두근몽골원정대 / 기록(사진, 영상, 글쓰기)의 가치를 오프라인으로 공유하고 함께 자연여행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