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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Jan 03. 2017

함께 즐기는 겨울캠핑의 매력 #2

두근두근몽골원정대



초겨울 1박2일로 떠난 캠핑,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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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seanpyo/85





캠핑의 아침

영하의 날씨도 아닌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텐트에 서리가 맺혀있습니다.





침낭에서 나올때는 체온 유지를 위해 아우터를 걸치시기 바랍니다.

싸늘한 아침, 하나둘 부시시 일어나는 멤버들. 밤새 따듯하게 데워놓은 침낭을 열고 나오는 게 귀찮고 힘들어 보일지 모르지만 단맛은 적어도 자꾸 씹게 되는 주전부리처럼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겨울 아침, 텐트 안에서 눈을 뜨는 것은 평소 아침 일상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특별함이 있기때문이죠.





전기가 없으니 핫팩과 따듯한 것들이 고마워지는 쌀쌀한 겨울 아침

잠들어 있던 전자기기에 전원을 연결한 느낌이랄까 아침에 눈을 뜬것에 안도(?)하게 되는 나쁘지 않은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동면에서 깨어난 느낌?' 조금 과장하면, '다시 살아난 느낌?'





병아리가 알을 깨고 밖을 살피듯 선호가 마지막으로 일어날 즈음,  




해는 이미 중천에 있습니다. 우리의 머릿속은 온통 '아아...배고파'




유리씨는 아침에 불을 쬐다가 화로 속에서 어제 굽던 고구마를 발견했습니다. 일찍일어난 사람이 고구마를 먹는겁니다.



아침 식사

전날 밤의 푸짐한 저녁식사도 좋지만 아침의 허기를 채우는 간단한 아침식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캠핑의 매력입니다.

평소 휴일 아침이라면 어렵게 눈을 떠 무거운 걸음으로 냉장고 문을 열고 입속에 넣을 무언가를 찾고 있었을 테지만


캠핑이면 아침에 늘 만나는 민기 형님의 시그니처 '해장국'. 혁진이의 '계란말이' 이런 익숙한 것들이 하나둘 모여 캠핑의 매력이 완성됩니다. 내년 몽골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


간단한 식기는 리엑터를 데워 소독하고


먼 식수대와 화장실은 아침 산책을 겸해 함께 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따듯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데헷






겨울아침 햇살 속에서

이제 집에 갈 준비를 하냐고요?






천만의 말씀, 겨울 캠핑의 후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다른 계절에는 아침 해가 강해 텐트가 마르는 대로 서둘러 철수를 하지만 겨울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따듯하게 느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전, 간식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간식은 호떡입니다.






노릿노릿 잘 구워진 호떡, 운동 뒤에는 더욱 꿀맛이죠.







누군가는 호떡을 만들고, 캐치볼을 즐기는 가운데





조용히 철수 준비를 하는 이도 있습니다. 실은 여유롭게 장비들을 패킹하는 것도 캠핑의 즐거움입니다. 곰처럼 무뚝뚝한 그만의 캠핑을 즐기는 뒷모습입니다.




이제 집에 갈 준비를 시작합니다.




자전거도 뒤집어 들고 인증샷을 찍기도하니...

아무것도 아닌 행위에 묘한 매력이 있나 봅니다.





짐정리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기는 겨울 오전 산책





산책이란 목적지가 없이 즐길 수 있어 매력있습니다. 다른 계절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함께하는 이들이 돋보이는 겨울캠핑의 매력은 우리가 지난 여름 몽골에 두고 온 여행을 닮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늦은 점심 식사를 함께 할 맛집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원정대 겨울캠핑 기념사진을 기록합니다.





잘 익은 고구마와 적당히 구워진 호떡, 무르익은 계절처럼 몽골원정대가,





겨울캠핑의 매력을 더해갑니다. 한 번의 강렬한 쓰나미가 아닌 겹을 더하는 잔잔한 파도로 술잔을 채우듯 조용히.







뒤풀이

매번 짜장면 집만 찾아가던 혁진이가 야심차게 소개한 막국수집!!! 맛에 대한 설명은 표정으로...




...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잔잔한 겨울 캠핑의 매력, 사진과 그림으로 잘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두 번의 겨울 캠핑으로 익숙해졌으니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겨울의 자연을 찾아볼까 합니다.




겨울캠핑은 함께하는 이에 따라 색이 달라집니다. 마치 몽골여행처럼








2017 두근두근몽골원정대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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