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나는 운이 좋다. 부서지기 쉬운 마음을 가졌으므로
내 마음이 단단했다면 너의 부서짐을 볼 수 없었을 것이므로
사람을, 사랑을, 쉽게 포기했을 것이므로
황경신
I love your heart. I adore those that have wiggled their way into my life and stayed.
가끔씩 생각나 왠지 모르게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런 사람. 늦여름의 산들바람같이 문득 찾아와
아 행복이 여기에도 있구나, 이렇게 작게도 용케 찾아와주는구나 느끼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너에게
마음이 기운다는 표현에 문득 마음이 기울어. 기우는 것은 내려앉고 쏟아지니까. 그것을 받아줄 사람이 없다면
나에게는 그런 사람들이 몇 있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굳이 얼굴보고 만나거나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백 명을 기쁘게 하는 일과 한 명을 외롭지 않게 하는 일이 나란히 있을 때 후자를 선택하는 것 또한 용기라고 나는 믿는다. 이런 의미에서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다.
황경신, 『밤 열한 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 중
나는 너에게로 가고 너는 나에게로 온다.
이 일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누군가 나를 향하고 있는 것.
내가 누군가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