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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보 Apr 04. 2022

한복 논쟁, 한류, 그리고 문화다양성

2. 한류 ... 한복챌린지가 챌린지가 될 수도 있을 때!

  *서울문화재단 블로그에 연재되는 <이슈페이퍼_문화+정책>  3월호 #2 (2022.3.23)

2. 한류 ... 한복챌린지가 챌린지가 될 수도 있을 때!


최근 K-pop과 K-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예사롭지 않습니다드라마 킹덤의 인기로 갓 열풍이 불었을 때 갓도 중국이 원조라고 우기는 상황도 있었습니다한류 판 한복 논쟁입니다맹목적 애국주의와 중화주의로 무장한 '소분홍'(小粉紅·샤오펀훙)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왜곡뿐만 아니라 한류 스타들에게 온라인 테러에 가까운 공격을 서슴지 않습니다이렇게 문화에 국가주의와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개입하면 억지스럽고 위험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반면우리는 한류가 한국적인 것의 성공이라고 으쓱하기 보다는경계 없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위에서 벌어지는 글로벌 문화 확산’ 현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래서 국가 차원의 ‘K-컬쳐’ 전략이혹시 우리가 소분홍들 한테서 느끼는 것과 비슷한 반감을 일으키지는 않을지 살펴집니다반면 누리꾼들이 한복 입은 사진들을 공유하는 한복챌린지는 한복이 이렇게 우리 삶의 일부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명한 접근이어서 다행입니다자칫 한복챌린지가 민족주의 캠페인으로 보이면 한류에는 챌린지(위협)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 K-Pop에서 KFC까지 ... 걷잡을 수 없는 대세?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옵니다. 지난 2월 28일에는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 정호연씨가 한국인 최초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에서 각각 남우,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3월 2일에는 미국의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가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며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Women That Have Made an Impact in Global Entertainment) 중에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 정호연, 김주령씨와 제작사 사이렌 픽처스의 김지연 대표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3월 13일에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이정재 배우가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K-Pop의 인기도 BTS가 2018년에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이래로 꾸준히 들려오는 주요 음원차트 랭킹과 수상 소식이 확인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틱톡,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동영상 유통 숫자로도 그 영향력이 확인됩니다. 틱톡의 발표에 따르면 틱톡에서의 K-Pop 활용 영상콘텐츠는 2019년 3,350만 건에서 2021년 9월 9,787만 건으로, 3년 간 약 3배 가까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답니다. 이 중 92.8%는 해외에서 생성된 것인데,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전체의 16.4%를 차지해 1위였답니다. 필리핀(13.5%), 미국(8.7%)이 2, 3위였고 한국은 의외로 4위로, 7.2% 비중만 보여서(참조)한류가 한국에 의한 현상이 아님을 확인해줍니다.    

<출처 틱톡 뉴스룸 '2021 케이팝 틱톡 인포그래픽발표(2021.11.10.)>


한류진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지난 2월에 발표한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도 한류의 성장세가 확인됩니다. 해외 18개국의 한국문화 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였는데,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오징어게임’, 영화는 ‘기생충’, 가수는 ‘BTS’,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라바’,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증가시키면서오히려 한류 콘텐츠 소비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도 분석되었습니다. 한류콘텐츠의 자국 내 대중적 인기 비율은 전년 대비 4.3~7.4%p 상승했고 이용자 호감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전년 대비 1.6~4.7%p 증가했답니다.(주2 참조)      

해외 언론들, 문화연구자들도 한국문화콘텐츠의 뜻밖의 성공에 놀라며 그 배경을 앞다투어 분석하기도 합니다. 뉴욕타임즈(NYT)는 2021년 11월에 'BTS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계 거물이 됐나(From BTS to 'Squid Game': How South Korea Became a Cultural Juggernaut)'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주3 참조). 2022년 2월에는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El país)” 사의 문화 잡지인 “바벨리아(Babelia)”가 ‘기생충, 오징어 게임, BTS: 한국 문화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라는 제목으로 최근 전 세계에서 영향력이 높아가는 한국문화의 현주소를 소개했습니다.(주4 참조)    

<출처 : 한국문화의 성공을 소개한 바벨리아(Babelia) 기사 화면캡처>     


K-pop이나 드라마, 웹툰 등 한국의 대중 문화콘텐츠의 인기는 문화국가 이미지 상승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제고로 이어져 국가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이번 한류 실태조사에서도 소위 ‘K-브랜드’에 대한 구매의향과 추천의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류 콘텐츠가 한국산 제품·서비스의 구매와 이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1.8%를 기록했고,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산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40%로 전년 대비 7.4%가 증가했습니다.(주5 참조)     

위의 실태조사에서도 한글 자막과 번역서비스가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습니다. 반대로 이런 현상은 해외 한류 팬들의 한국어에 대한 인기와 학습 붐으로 이어집니다.(주6 참조) 유학취업 목적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자체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한국어 교육을 받는 점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한국어를 공교육 안에서 제1외국어나 제2외국어로 선택한 국가는 총 16곳이었고, 홍콩, 미얀마 등의 반정부 집회에서 한글 피켓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영국 BBC가 ‘오늘의 단어’로 ‘꼰대’(KKONDAE), ‘먹방’(Mukbang)‘, ’갑질’(Gapjil) 등 우리말 어휘를 그대로 소개하기도 합니다.(주7 참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pop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 가수의 곡에 한글이 사용되는 현상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 9월에 일본 음원 사이트 라인 뮤직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초특급(超特急)”은 '같이 가자'라는 제목뿐만 아니라 가사 안에서도 한국어를 사용했습니다.(주8 참조) 정부 차원에서 일본과의 관계는 더 이상 나쁠 수 없는데, 오히려 일본 젊은이들의 SNS에서 ‘한국풍’(韓国っぽ)은 인기 높은 해시태그가 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들은  ‘꿀잼’, ‘심쿵’ ‘멘붕’ 같은 한국어 은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ㅋㅋ’ 나 ‘ㅎㅎ’ 같은 이모티콘 표현도 한글로 한답니다.(주9 참조)     

해외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송된 후 치맥 붐이 불었던 것은 익히 잘 알려진 바이지요(주10 참조) 특히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축구 감독의 인기에 K-pop과 K-드라마의 인기가 합세해서, 축구 중계방송을 보며 치맥하는 문화가 인기랍니다.(주11 참조) 이를 공략하는 한국 치킨 프렌차이즈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이어져 한류의 문화적 성공을 비즈니스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캐나다로 진출한 한국 양념 치킨의 인기가 높아져, 캐나다 언론에서조차 KFC의 새로운 이름이 ‘Korean Fired Chicken’이라고 소개할 정도랍니다.(12 참조) 말 그대로 미디어에서 생활 속까지 한국풍이 스며드는 모습입니다    

<출처 : 코로나 외식 불황에도 해외서 속속 문 여는 'K치킨집'? (김혜지이투데이, 2021.3.7.)>         

 


(2) 오 마이 갓! ... 종잡을 수 없는 인기?     

작년 10월 김건 신임 주영 한국대사가 신임장을 제출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을 알현할 때 갓 쓴 선비복장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는 선비 복장의 배경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있었습니다. 당시 ‘킹덤’의 인기만큼 북미와 유럽에서 갓 열풍이 불었습니다. 서양인들에게는 집 안에서도 벗지 않는 조선의 모자 문화가 신기했고, 그 중에서도 조형미가 뛰어난 갓에 열광했답니다. “킹덤은 좀비와 멋진 모자에 관한 드라마다”라는 리뷰가 있었을 정도였고, 그 인기에 힘입어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갓이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주13 참조).

<출처 : [영상주영 한국대사킹덤 '쓰고 영국 여왕 만났다 (연합뉴스, 2021.10.27.)>     


외국에서의 갓 열풍은 정작 평생 한번도 갓을 써 볼 일이 없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오히려 낯설게 다가옵니다. 사실 사물놀이가 그랬듯이, 우리는 몰랐던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외국인이 찾아내어 열광하면 반대로 그 열풍이 국내로 역수입 되고, 그때야 제대로 우리 것을 공부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주14 참조). 킹덤의 갓 열풍 만큼이나 의아했던 것이 호미가 뜬금없이 아마존에서 원예부문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랐던 것이지요. 이런 현상을 두고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고 국뽕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고, 이를 은근히 부추기는 언론기사도 많습니다. 한류 인기에 배가 아픈지, 갓도 중국이 원조라고 우기고 나오는 판이니(주15 참조), 우리 것의 역사를 국뽕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식수준으로는 좀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 아마존 인터넷 쇼핑몰에서 갓과 호미 검색결과 화면 캡쳐>

그런데,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중문화가 서구 선진국에까지 열광적인 팬덤을 만들어내는 한류는, 소위 국뽕을 걷어내고도 매우 냉철하고 의미 있게 분석해야 할, ‘글로벌 문화현상입니다한류는 디지털화 된 이후의 문화가 나타내는 특징적인 현상과 관련 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어서, 세상 어느 구석 귀퉁이에서 발견된 낯선 문화현상이 한순간에 소위 “끌리고 쏠리고 들끓”으며 예상치 못한 세계적인 붐을 만들어 냅니다. 한류연구자 이성민 교수는 “한류는 디지털 미디어가 만들어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글로벌 팬덤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 전유가 만들어낸 디지털 문화현상”이라고 파악합니다.(주16 참조) 가수 싸이는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의 성공 이유에 대해 “아직도 저는 ‘강남스타일’이 왜 특별했는지 모르겠어요.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주17 참조) 유튜브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싸이를 깜짝 글로벌 스타로 만들었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이제 디지털 미디어로 전 세계로 확산되는 문화의 흐름은 예측할 수도 없고(주18 참조), 계획적으로 기획해서 만들어내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김신동 교수(2022)는 “한류는 한국이 아닌 곳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광범위하게 소비하고 열광하는 현상”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한국의 것을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만든 것은 한국인이 아닌 외국에 있는 한류 소비자들이었다고 말합니다.(19 참조) 또 다른 한류연구가 홍석경 교수(2021)도 “한류는 전파현상(Propagation)이 아닌 수용현상(Reception)이다(주20 참조)”고 지적합니다. 우리의 우수한 문화가 그렇지 않은 곳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인식에 대한 경종입니다. 어떤 문화콘텐츠의 예상치 못한 인기를 앞에 두고, 그것이 지속되기를 기대하며 전략을 세운다면, 콘텐츠를 너무 잘 만들었다는 자화자찬 분석 보다는, 받아들이는 쪽의 마음과 이유를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대중문화 영역에서 인기란 말 그대로 별의 탄생과 소멸과도 같아서, 어느 한 순간 반짝하고 없어질지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언제 갑자기 미움과 혐오의 대상이 될지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2021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 <한류의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지적되었고, 2위로는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가 그 이유로 조사되었습니다. 한류에 매우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에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인기를 ‘한국문화의 침략(Thâm nhập của văn hóa HanQuoc),’ 혹은 ‘달콤한 침입(sự xâm lăng ngọt ngào)’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지면서 외국 콘텐츠와 자국 콘텐츠의 방송 분량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주21 참조)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특히 그냥 좋아서 즐기던 문화콘텐츠가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의 캠페인으로 다가오면내놓고 즐기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한복-한푸 논쟁 후에 진행되는 ‘한복챌린지’가 한류 팬들의 ‘재미있는 한복체험 놀이’를 갑자기 ‘결연한 한국문화 지키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여서 오히려 주저하게 하지 않을까 살펴집니다. 다행히 정부 주도가 아니어서 국가주의로 보이지는 않지만, 극성스러운 일부 중국인들과의 문화적 갈등 위에서 벌어지는 ‘한복챌린지’(이어가기 놀이)가 한류에는 ‘챌린지’(위협요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인들의 문화왜곡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으니, 한 차원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부질없는 문화 원조 논쟁에서 문화적으로 이기는 길일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한복 입은 사진들을 #hanbok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것만으로 세계인들에게 한복이 우리 생활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부임을 인지시키는 방식이 문화의 본질에 가장 가깝기도 합니다. 문화는 삶 그 자체이니까요. 내 것을 굳이 내 것이라고 소리 높여 주장하면혹시 자기 것이 아니어서 그러는가하고 의아하고 우습게 보일 수 있지요우리 문화라고 말하고 싶으면 그것이 그냥 내 삶이 되면 되는 것입니다.



(3) 정부의 낄낄빠빠 ... 風이 俗이 아닌 流로 남으려면!     

외국의 한류 팬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하며 한국발(發) 문화콘텐츠를 즐길 뿐입니다. 반면 이런 소식을 접하는 한국 사람들은 특정 예술가나 개별 문화콘텐츠의 성공 현상들을 “한국적인 것들의 성공”이라고 퉁 쳐서, 뿌듯함을 느끼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K-컬쳐’ 브랜드 전략을 도입하고 한류를 정책적으로 관리할 계획을 세웁니다. 특히 경제가 아니고 문화를 다루는 부처에서 정책적 정의가 필요할 때, “K-”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한국으로부터의 것”에서 “한국적인 것”으로, 더 지나쳐서 “한국적 원형에 가까운 것”을 찾다 보면, 동시대의 취향과 흐름을 반영하는 ‘한국에서의 문화’,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는 정통의 ‘한국적인 것’에서는 밀려나기 쉽습니다. 실제로 고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코스프레를 즐기며 입는 퓨전한복을 한복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주22 참조) 고궁 무료입장을 허용할 복장의 기준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국가가 훈령으로 한복의 기준을 정해서 반포하는 상황은(주23 참조), 대략 난감한 상황입니다. 


<출처 : 경복궁 관리소 홈페이지 궁궐 무료관람을 위한 한복 착용 가이드라인 화면캡처>

2012년에 해외문화홍보원에서 발간한 『한류: K-Pop에서 K-Culture로』는 말 그대로 K-Pop에서 K-Culture로, 다시 우수한 정책시스템까지 포함한 K-Style이 “세계에서 불러들이는 코리아 스탠더드”가 된다는, 국정홍보의 담대한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주24 참조) 반면 (여전히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화산업에서의 성공을 위한, 좀 더 현실적인 시각이 반영된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신 한류 확산전략 연구』(한국콘텐츠진흥원, 2019년)에서는 “한류를 바라보는 시각을 국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꾸는 것”을 강조합니다. “한류를 단순히 한국의 수출 증대와 국위 선양을 위한 한국만의 것으로 생각하는 자국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고”, “해외 시장 진출이나 점유같은 공격적인 의미를 갖는 기존의 한류를 전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는 문화이자 즐거움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합니다.(25 참조) 하지만 정부 행정의 실천은 이런 연구보고서의 제안을 그대로 따르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2020년 6월, 문화부 안에 한류사업을 전담하는 “한류지원협력과”까지 생긴 이상 성과를 챙기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특히 문화정책 사업의 성과는 손에 잡히지 않는데, 열풍 같은 인기가 눈에 보이는 한류는, 문화부가 그냥 내버려두기 어려운 사업영역입니다.      

한류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점은 초기에 한류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었고”, 앞으로도 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홍석경 교수(2021)는 한류가 “세계화와 디지털 시대의 초국적 문화현상”으로서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교차점에서 발전”한 것이지 한국정부가 “비밀병기를 개발하듯 고안해낸 것이 아니다”고 지적합니다. 김신동 교수(2022)는 1990년대에 초기 한류의 씨앗이 싹튼 상황을 국내외 정치적 상황과 연결지어 설명합니다. 1980년대 군사정권의 비호 속에서 성장한 한국의 방송산업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1990년대 민영방송사가 필요할 정도로 광고시장이 커졌고, 종합유선방송 도입 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콘텐츠 제작역량이 다져졌습니다.(주26 참조) 대외적으로는 1988년 NHK의 방송위성 발사와 관련된 문화주권 논쟁처럼,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 냉전체제의 완화와 세계화 물살 속에서, 문화콘텐츠가 더 이상 국가의 국경과 이데올로기 테두리 안에서만 소비되지 않는, ‘글로벌 상품’이 된 것입니다. 특히 1990년대에 난립한 중국의 지방방송이 한국 드라마 콘텐츠를 수입하면서 한류의 씨앗이 만들어졌답니다.     

김정수 교수(2014)는 한류가 “설계되지 않은 성공”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문화산업분야의 개인 사업가의 역량을 중시하는 반면, 정부는 처음부터 한류를 기획하거나 주도한 것은 결코 아니었고, 직·간접적인 정책지원만 산발적으로 제공되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통신 인프라와 디지털 산업의 발전이 문화의 확산에 기여했는데, 김신동 교수(2022)는 1980년대 국가 주도의 기간산업 육성의 결과로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되었으니, 이런 측면에서 한류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기여는 인정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조성 된 이후에 벌어진 한류의 확산 현상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예측과 분석이 힘든 창발적 현상에 가깝습니다.      

김정수 교수(2014)는 K-pop의 성공 요인으로 정부의 규제완화를 중요하게 언급합니다. 이것은 문화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우가 없다고 보는 문화정책연구자들의 보편적인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규제가 없어졌을 때 창의성은 꽃을 피우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도에서, 열풍 같은 성공도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김정수 교수는 국가가 한류를 위해 적절한 역할을 맡는다면, “공정한 룰 메이커 및 심판관으로서의 역할, 약자에 대한 든든한 보호자로서의 역할, 문화교류의 균형자로서의 역할” 정도에 그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주27 참조) 지난주에 소개했던, 중국에서 한국기업 상표도용 브로커와의 소송에서 전승을 거둔 변리사의 활약(주28 참조)이 바로 이런 맥락에 걸 맞는 국가의 지원활동의 일환이었습니다.      


<정부의 한류정책 기조변화를 보여주는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발간 보고서들>

 

<정부의 한류정책 기조변화를 보여주는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발간 보고서들>

초기 한류 붐에서 정부의 역할이 없었다는 점을 비난으로 듣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한류정책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다보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국가주의, 민족주의가 부각되어 반감을 불러일으키기가 쉽습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반감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나친 상업주의”도 정부의 개입으로 정책성과를 추구하다 보면 따라오는 부작용으로 인식됩니다.(주29 참조) 그리고 국가 주도의 문화전파 정책은특히 서구 선진국 사람들이,  한국 국민들의 민주주의와 문화 역량을 정당하게 평가하기 보다는동아시아의 특징인국가주도의 수출중심 경제성장 정책의 결과로 평가절하하게 만드는 문제도 있습니다. 서구 언론이나 한류연구자들이, 후발 국가였던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도대체 어떻게 서구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는 저변에 별로 유쾌하지 않은 그림자도 보입니다. “소프트 파워로의 전환”이라는 국제외교전략 표현에 가려진 문화제국주의의 잔상과, 여전히 서구인의 인식 프레임으로 동아시아발(發) 글로벌 문화현상을 해석하려는 오리엔탈리즘도 보입니다.      

사실 정부와 언론에서 국뽕을 넣어가며 한류 열풍을 전하는 뉴스 이면에도 서구의 문화제국주의나 오리엔탈리즘에 비길만한 ‘후발국가의 문화적 콤플렉스’가 묻어납니다. 그에 비해 영국 현지에서 한류의 인기를 ‘열풍’ 보다는 ‘현상’으로 전해온 사혜원 통신원의 지적이 산뜻합니다. 그는 “미국 가수인 저스틴 비버의 인기곡이 몇 주 연속 ‘멜론 톱100’ 안에 들어간다고 해서 ‘미국 문화 열풍’이라고 분석하진 않고,... ‘셜록’ 시리즈의 인기를 굳이 ‘영국 문화 열풍’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굳이 ‘한류 열풍’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그때 비로소 ‘한류’가 단순한 ‘현상’이 아닌 하나의 ‘열풍’이 되었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주30 참조)     

정부가 한류 열풍을 지속하기 위한 ‘K-브랜드’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한류와 ‘한국문화’의 관계가 더 고민스러워집니다. 한류가 그냥 ‘한국으로부터의 것’인지, ‘한국인에 의한 것’인지, ‘한국적인 것이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은, 문화부가 한류 예산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는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냥 ‘한국의 문화’를 즐기려는 외국인 한류 팬들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한류 열풍으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정부보다 문화기업과 예술가가 더 크고 절실할테니정부는 낄낄빠빠(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지는)가 필요합니다문화와 산업 영역에 정부가 개입해서 민간보다 더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문화는 복잡하고 민감합니다.     

정부의 정책은 개입해야 할 영역을 확정하기 위해 ‘정의’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글로벌하게 흐르는 문화의 흐름은 정책의 말로 가두기에는 너무 다양한 모습으로 무상하게 변화하니정부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김신동 교수(2022)는 일부 팬덤의 문화 수용현상(Reception)이었던 초기 한류 붐과 달리, 이제는 문화콘텐츠의 생산-배급-소비의 전 과정을 어우르는 전 세계적인 문화유통현상으로서 한류를 파악합니다.(주31 참조) 유튜브의 영상콘텐츠 전파력과 SNS의 입소문으로 만들어진 ‘싸이의 깜짝 인기’와, 글로벌 문화사업 전략에 따라 길러지는 ‘BTS 등 아이돌 그룹의 성공’,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의 역량과 시장 확장력을 염두에 두고 넷플릭스가 투자한 ‘오징어 게임의 대박’은 서로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한류는 그냥 너무 좋아서 열광하는 팬덤 현상에서, 돈이 되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문화산업의 확장현상까지, 다양한 프레임으로 분석해야 할 글로벌 문화현상입니다. 그리고 시대별, 지역별, 수용자 그룹별로, 인기를 끄는 요소들이 다양화되고 변화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의 속성입니다. 초기 멜로 중심의 “한류 드라마” 팬과 사회적 불평등, 폭력, 좀비물을 즐기는 ‘K-드라마’ 팬이 서로 다른데(주32 참조), 아직도 ‘겨울연가’를 생각하며 한류전략을 짤 수는 없습니다.      

한류콘텐츠 또는 한국적인 것은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특히 정책이 정의하려는 마음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제 K-Pop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다국적이고, 한국어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노래도 K-pop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정수 교수(2014)의 지적대로, “한류의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는 SM에서 외국인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글로벌 K-pop 스타로 만드는 것을 ‘SM 문화라고는 칭할 수 있어도 굳이 한국 문화라고 부를 수 있을지”, 또는 그렇게 부를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장원호·송정은(2016) 교수는 “K-pop은 유럽의 팝 음악과 형식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정서적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럽의 K-pop 팬덤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현지 한류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가 재창조되는 “문화적 순환”을 한류의 성공요인인, “문화적 혼종화(cultural hybridzation)”의 단면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한류가 견지해야 할 “글로컬 문화의 혼종성은 문화제국주의, 본질주의, 민족절대주의, 국가주의를 벗어나고, 중심과 주변 간의 이분법적 관계가 아니라, 세계화와 초국적인 문화 흐름에 의해 생겨난 다양한 혼합(mix) 과정들과 그 산물”인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장원호·송정은(2016)).(주33 참조) 굳이 한류가 한국적인 것이기를 바란다면, 한국의 문화기업, 한국 예술계가, 글로벌하게 유통되는 문화콘텐츠 생산의 플랫폼이 되면, 거기서 만들어지는 ‘한국에서의 문화’들이 모여서 ‘한국적인 문화’에 대한 공통된 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한류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고 지속되는 문화의 흐름이 되려면말 그대로 흘러야()’ 합니다문화를 뜻하는 말로 ‘풍(風)’이 있습니다. 몽골풍, 유럽풍, 복고풍이라는 말처럼, ‘세간에 바람처럼 흐르는 유행’, 즉 ‘동시대의 트랜드’로서 문화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특정 지역에 갇히고 머물면 ‘풍속’(風俗)이 됩니다. 속(俗)은 골짜기(谷)로 갈라진 지역의 경계 안에서 사람들(亻)이 서로 다른 풍습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속(俗)에 ‘저속’(低俗)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은, 어떤 풍습은 골짜기를 넘어서 두루두루 통용될 수 없거나 퍼지는 것을 경계하는 상황을 상상하면 이해가 됩니다. 반면 풍류(風流)는 ‘속되지 않고 운치 있는 일이나 음악(예술)’(주34 참조)을 일컫는 말입니다. 국가나 민족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흘러서, 글로벌할 수 있어야 더 많이 사랑받는 문화가 될 것입니다. 특히나 한류를 경계없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위에서 벌어지는 ‘글로벌 문화 확산’ 현상으로 파악한다면,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매력으로서 ‘지역적(local)’인 색깔과 전 세계인에게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universal)’ 문화코드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상을 지역(local) 영화제가 아니냐고 한방 먹였던 마음을 한류에도 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한복이 한푸의 아류라고 허황되게 주장하는 중국인들까지 포함해서, 세계인들이 모두 계속 즐기는 한류가 될 것입니다. 다만 문화정책이 지향하는 보편성과 대중문화콘텐츠의 보편성은 다른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류가 전 세계 모든 인간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보편적으로 착한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같은 취향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소위 글로벌 문화부족’ 끼리 통할 수 있는 보편성이지요. “다양한 보편성입니다. 문화는 정책이 다루기에 참 미묘하고 복잡합니다.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정보     

2022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1년 기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 

연구결과 요약   

  

□ 조사개요

   - 조사대상 : 해외 18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8,500명

   - 조사지역 :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호주,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영국, 러시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 조사분야 : 드라마, 예능,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출판물, 게임, 패션, 미용(뷰티), 음식

   - 조사기간 : 2021.11.5.~12.8 (온라인 설문)      

    

□ 주요 조사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한류 콘텐츠 소비량 변화

   분야별 한류 콘텐츠 소비 특성 드라마음악 (*표는 복수응답)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그 원인      


다음 주에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한복 논쟁의 주인공이면서도 정작 한국문화의 주체로서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기 어려운 재외동포들의 입장에서 이번 사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도시 서울이 갖추어야 할 문화다양성 정책의 지향점이 어떠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해봅시다.     


<다음 연재 내용>

한복한류그리고 문화다양성 - 3/3. 문화다양성 ... 한민족에겐 금기어?”

   (1) 피, 여권, 투표권 ...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과 처우 

   (2) 용광로? 샐러드보울! ... 국가와 도시의 문화다양성 정책 딜레마

   (3) 표출된 개인의 문화정체성 ... 멀티페르소나 시대의 문화기본권?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정보

   『서울시 문화다양성 시민인식지표 개발과 정책과제』 (서울연구원, 2021) 연구 결과 요약

          

작성자 : 김해보 (서울문화재단 정책협력실 전문위원)



참고한 문헌과 기사들

주1. K-Pop이 정말 인기 있을까? 팩트로 확인하는 ‘2021 케이팝 틱톡 인포그래픽’ (Digital insight, 2021.11.10. 김성지)

주2.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은 높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2.2.14.)

주3. '한국은 어떻게 문화 거물 됐나'…NYT 한국문화콘텐츠 조명 (연합뉴스, 2021.11.04., 최수호)

주4. “엘 파이스, "한국문화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 (정누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통신원리포트, 2022.2.23.)

주5. “2022 해외한류 실태조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

주6. 한국어를 배우는 벨기에 사람들 (KOFICE 해외 통신원 소식, 2022.2.7. 고소영) 

주7. 한류를 즐기는 외국인들, “한국어 배우자” 열풍 (주간한국, 2021.9.24. 이재형)

주8. 높아지는 K팝 위상, 해외 곡에도 등장하는 한글 가사 '같이 가자' (JTBC, 2021.9.24., 박상우)

주9. 한글에 푹 빠진 日 젊은이들... '#한국풍' 인기 상징-일본 젊은이들에 부는 한국어 붐 (한국일보, 2021.12.25. 김경화)

주10. “전지현이 먹던 ‘치맥’ 주세요” 홍콩은 지금 ‘음식 한류’ 열풍 (경향신문, 2014.08.21. 이혜인)

주11. K-POP은 유행의 일부다. ‘치맥’이 요즘 베트남에서 유행하고 있다 (Veyond, 2021.2.5.)

주12. 한국식 치킨, 캐나다 전역에서 인기 상승 중 (KOFICE 해외 통신원 소식, 2022.2.6. 고한나)

주13. 넷플릭스 최초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 속 모자 화제..집에서도 왜 안 벗지?…서양에서 뜻밖의 ‘갓’ 열풍 (이코노미 조선, 2019.2.25. 김은영)

주14. 새로운 한류 열풍 Oh my 갓! 한눈에 보는 조선 시대 갓의 변천사 (서울특별시 공식블로그, 서울씨, 2020.7.22.)

주15. “갓은 중국 전통 모자” 황당 주장…中 대체 왜 이러나 (동아일보, 2021.12.7. 한지혜)

주16. '국뽕' 걷어내고 '한류'를 바라본다면? : '한류, 다음'을 준비하는 문화 정책에 대한 상상 (프레시안, 2021.3.10., 이성민)

주17. '강남스타일'이 대박난 이유에 5년간 고민한 싸이의 대답 (서울경제, 2017.7.15., 정혜진)

주18. 색동옷·호미·갓... 예상 밖 한류 '이게 머선 129' (한국일보, 2021.6.24. 양승준)

주19. “한류문화산업에 대한 오해와 이해”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이슈페이퍼, 2022.01.10., 김신동)

주20. “한류와 아시아 (5)한류의 세계화: 이해와 오해” (홍석경, 아시아브리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2021)

주21. “2021 해외한류실태조사 : 베트남 한류 심층분석” (장윤희, 한류나우 Vol.46, 2022)

주22. '퓨전한복' 궁궐 무료입장 폐지 여부 논란…찬반 팽팽 (연합뉴스, 2018.9.12., 윤고은) 

주23. 한복착용자 무료관람 가이드라인 (개정 2021.4.21.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훈령 제20호)

주24. “한류: K-Pop에서 K-Culture로” (해외문화홍보원,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2.12.17.)

주25.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신한류 확산전략 연구” (배범수 등,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주26. “한류문화산업에 대한 오해와 이해”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이슈페이퍼, 2022.1.10., 김신동)

주27. “한류에 관한 여섯가지 질문 그리고 문화정책의 역할” (김정수, 문화정책, 2014) 

주28. '中 상표권 분쟁' 53전 53승 변리사 "중국인들 칼들고 쫓아와" (머니투데이, 2022.2.24., 이영민)

주29. 경제정책에서 34번 언급된 ‘K’의 고민 (한겨레21, 2020.1.1., 방준호)

주30. 영국의 ‘한류 열풍’보다는 ‘한류 현상’이 더 와닿는 이유 (시사저널, 2021.10.25. 사혜원)

주31. “한류문화산업에 대한 오해와 이해”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이슈페이퍼, 2022.1.10., 김신동)

주32. 다 같은 한국산인데, 왜 K드라마는 먹히고 한류 드라마는 잠잠하지? (시사인, 2021.12.15., 이상원)

주33. “글로컬 문화의 개념과 한류” (장원호, 송정은, 문화콘텐츠연구, 2016)

주34.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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