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해보 May 19. 2023

문화도시와 디지털 전환

DX of Cultural City

문화도시와 디지털 전환 (DX of Cultural City)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 이슈페이퍼 Vol. 2023-05호 (2023.5.3 발간)

스마트시티와 문화도시를 연계한 <문화도시의 디지털 전환(DX)>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그 세계에 급속도로 익숙해진 사람들은 가상공간 안에서 쓸 가상상품 상표등록뿐만 아니라 가상부동산에 투자까지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부캐와 라이프로깅(Life logging)으로 실제 삶이 투영되는 디지털 공간은 이제 <가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 중 디지털 문화활동은 대안 없는 대세였고, 취약계층 문화 접근성 강화와 새로운 창작 등 다양한 실험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공론장을 유지해야 할 공공정책이 디지털-온라인 문화활동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재해석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처럼 디지털문명과 코로나로 변화한 문화생활의 뉴노멀에 대응할 문화도시 차원의 전환 전략이 필요합니다. 디지털전환(DX : 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 기술의 사용으로 산업,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문화, 시스템 등 사회 전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이영주, 2022)입니다. 이것은 “보조적 수단인 전산화, 정보화 단계를 지나 ‘Everything is Digital’ 단계로 진입”(백인수, 2022)하며, “기후위기/감염병/디지털전환에 의한 확장된 뉴노멀” 도시의 대응전략(김인희 외, 2022)입니다. 범 부처 차원의 국가 디지털 전환 정책 중 대표적인 사례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AI 및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혁신을 적용하여 도시 인프라를 관리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련 법령의 정의나 국토부에서 지원하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서 예시한 도시문제에 문화는 언급이 없습니다. “스마트시티 전략에 사람과 문화가 빠져 있다”(김홍진, 2020)는 비판이 제기될 만합니다. 코로나 전부터 DX 필요성이 강조되었지만 코로나 덕분에 진행된 문화서비스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서도 문화도시라는 삶의 공간과 연계한 종합적인 DX 전략이 없습니다.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급속도로 “알고리듬화 되는 문화(Culture as Algorithm)”(김해보, 2022)의 시대에, 문화와 기술이 시민들 삶 속에서 결합되는 <스마트-문화도시 플랜>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문화도시 DX>를 위해 고려할 네 가지 이슈를 제시합니다.


   (1) 문화도시 DX = D (data) × N (network) × A (ai) × C (culture) × C (citizens)

   (2) 스마트-문화도시 서울플랜 = 서울플랜 × 메타버스 서울 × 서울문화플랜

   (3) 공공은 공공의 일을 ... 격차해소, 신뢰기반 구축, 제도 공진화

   (4)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행위자들이 주도하는 DX


이를 통해 국경없이 디지털 세상을 떠다니는 자유로움과 매력적인 기착지의 안정감을 동시에 주는 <스마트-문화도시 서울>이 되면 좋겠습니다.

 

[목 차]

1. 논의 배경 .... 대세가 된 디지털 라이프 

2. DX ... 개념과 동향

3. 도시의 DX ... 스마트시티

4. 문화정책의 DX ... 필요성과 현황

5. 고려할 이슈들 ... <문화도시 DX>가 되기 위해


작가의 이전글 예술의 사회적 가치, 검색하기 또는 대화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