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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Oct 02. 2019

갤럭시 버즈(GalaxyBuds)
실버 색상 간단 후기

은갈치? 자개장? 무지개 빛 은색깔 갤럭시 버즈 간단 후기

 얼마 전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를 구매하면서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으로 갤럭시 버즈 실버 색상 9만 9천 원 구매 쿠폰이 생겼습니다. 이걸 중고 거래로 처분할 것인가, 아니면 사용하고 있는 코드리스 이어폰 고장 났을 때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매를 해놓을 것인가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조금 했었습니다. 그 결과, 기왕 쿠폰 생긴 김에 한 번 사용이라도 해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판단 내렸고, 바로 갤럭시 버즈 실버 색상을 주문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3주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생각보다 긴 시간이 지나서 물건을 배송받았습니다. 그럼 갤럭시 버즈 실버 간단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제품 사양







개봉



 얼마 전, 살펴보았던 갤럭시 핏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버즈의 박스 패키지는 작고 심플합니다. 약 82 x 96 x 41mm 정도 되는 박스 앞면에 제품 이미지와 함께 큼지막하게 Buds라 적혀있고, 다른 한 면에는 풀네임이 반대편에는 특장점인 '보다 선명한 통화 음질', '최대 6시간 연속 재생', '편리한 무선 충전'이 적혀있으며, 후면에는 제품에 관한 주의사항과 각종 인증정보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여담으로 갤럭시 노트 플러스와 갤럭시 핏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버즈 역시 종이로만 패키지가 구성되어있어서 친환경적인 패키지 박스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뚜껑 쪽에 삼성 로고가 적힌 종이 포장 박스가 하나 있고, 제품 본체와 구성품을 담아두는 박스가 보입니다. 한 번 전부 꺼내서 구성품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어버드 한 쌍

충전 케이스(크래들)

사용설명서

충전 케이블(Type-C to A)

윙팁 두 쌍

이어 팁 두 쌍(소, 대)





살펴보기



 타원형으로 동글동글하면서 상당히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 갤럭시 버즈 실버 색상의 충전 케이스는 마치 은갈치? 아니.. 자개장이라고 해야 되나요? 은색을 바탕으로 마치 나전칠기 자개장처럼 무지개색으로 빛이 반사되고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계속 보고 있으니까 생각보다 이쁘고 한눈에 바로 확 들어와서 꽤 괜찮게 느껴집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이어버드의 모양에 딱 맞추어서 홈이 파여있으며, 그 안에는 충전을 위한 포고 핀이 배치되어있습니다. 이어버드의 고정은 자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분들께서 알고 있다시피 생각보다 자력이 약해서 뒤집어서 살짝만 흔들어도 이어버드가 너무나도 손쉽게 떨어져서 빠집니다. 자력이 약한 만큼 철 가루가 상대적으로 적게 달라붙겠지만, 분실 위험성이 다소 있다 보니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갤럭시 버즈의 이어버드 디자인은 삼성전자에서 제일 처음 출시했었던 코드리스 이어폰, 아이콘 X (2016)부터 이어져서 내려오는 유서 깊은 디자인을 조금 더 깔끔하게 다듬은 형태입니다. 곡선을 가진 삼각형이 점점 원으로 바뀌어가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실질적으로 귀에 맞닿는 부분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귀의 모양을 유사하게 가지고 있으며, 이도에 맞추어서 노즐이 꺾여있습니다. 터치 인터페이스 부분은 실버 색상이라고 하지만 빛의 반사 때문에 그러한 것인지는 몰라도 푸른빛을 띠는 형광색에 상당히 가까운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자개장에 가까웠던 케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서 의외로 이쁘다고 생각됩니다.







착용감



 갤럭시 버드의 착용감에 있어서는 다소 주제넘는 평가일지도 모르겠지만 Excellent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사용해보고 이야기해보았던 수많은 코드 리스 이어폰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착용감으로 장시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것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걷거나 뜀박질 등을 통해서 격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귀에 고정된 상태 그대로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여 흘러내리거나 빠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피트니스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결



 갤럭시 S10부터였던가요? 삼성전자에서 나오고 있는 제품들 간의 연동성이 상당히 많이 강화되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역시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 연결되었을 경우 현재 배터리가 어느 정도 충전되어있는지와 함께 연결되었다는 팝업이 제공됩니다. 이에 따라서 사용자는 현재 어느 정도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지 손쉽게 확인하고 부족할 경우 충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5.0을 사용하고 있어서 연결 품질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그 결과 도심지를 비롯하여 다소 사람이 많은 모여있는 혼잡한 장소에 있어도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무선 충전



 갤럭시 버즈의 충전 케이스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선 충전기를 통해서 굳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충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야외 외출 중에 사용하다가 급하게 배터리가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스마트폰에서 무선 배터리 공유(무선 역충전) 기능을 지원할 경우 언제든지 케이블이 없어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함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집에서 충전 케이블 꼽기 귀찮아서 무선 충전기에 단말기들을 올려두는 저로서는 상당히 큰 완소 기능 중 하나로 다가왔습니다.





음감



 갤럭시 버즈는 5.8mm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브로드컴의 BCM43014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SBC, AAC, aptX, LDAC와 함께 자체 개발한 Scalable 코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여러모로 음감에 있어서 전반적인 음질이 좋으면서 상당히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AKG에서 튜닝한 제품답게 저음과 고음이 동시에 강조되고 있는 전형적인 AKG 스타일의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있어서 고른 음역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상당히 괜찮은데 딱 두 가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음에 있어서 약간의 노이즈와 함께 쏘는 듯한 느낌이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주변 소음이 많은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저음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부분은 Galaxy Wearable 앱에서 제공해주고 있는 이퀄라이저 기능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상황이니 갤럭시 버즈를 사용하신다면 이퀄라이저 기능을 꼭 같이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어느덧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이어폰이 3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출시된 1세대와 2세대 제품이 잠깐이나마 체험하다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 이번 갤럭시 버즈 같은 경우 드디어 '오 이거 괜찮네!'라는 생각이 바로드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며칠간 사용해보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생각이 든 것이 바로 일상 생활에 있어서 정말 특화 잘 되어있다고 생각됬습니다.


 장시간 귀에 착용하고 음감을 하고 있을때도 그렇고, 운동을 하느라 격한 움직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에 착~하고 마치 몸의 일부인 마냥 잘 달라붙어있어서 상당히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감에 있어서는 일부 아쉬운 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밸런스가 잘 잡히고 고른 음색을 들려주어서 기분 좋게 사용했습니다.


 이 정도면 일상 생활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만족감이 높게 다가오고, 제공받은 할인 쿠폰을 통해서 구매를 진행한 제품이라고 하지만, 제 값을 주고 구매를 했어도 아쉽다는 생각이 분명히 들지 않았을 것 같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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