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류아 Feb 23. 2021

이어 팁 관리의 중요성
세척하고 잘 보관하기

관리를 똑바로 안 하면 이어 팁에서 곰팡이가 핍니다.

우리 삶에 있어 이어폰은 지쳐가는 상황 속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는 도구로써, 너무나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최소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 도구입니다. 1979년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등장한 이후로 무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삶에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온 만큼 편의점 등 여러 장소에서 정말 편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정말 편하게 구할 수 있는 도구이다 보니 관리가 잘 되지 않고.. 결국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필자도 1년 반 전 즈음 겪었던 일인데.. 원인은 너무나도 간단했습니다. 바로 이어 팁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발생했던 문제였습니다.


염증을 겪고 난 이후, 가지고 있는 이어 팁들을 세척하면서 한 가지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 그동안 잘 사용하던 컴플라이 폼 팁을 그대로 박스에 집어넣어서 밀봉 처리했습니다. 이후 한 참 동안 잊어먹고 있었는데.. 최근 집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꺼내보았습니다.


네.. 제대로 관리를 안 한 것을 그대로 집어넣고 밀봉 처리해놨더니 화학 변조된 것을 넘어서 그대로 곰팡이가 피었고, 차근차근 옆으로 옮겨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귀에 넣었다가는.. 어우 끔찍합니다;;


다소 과장이 많이 되었지만, 우리 귀에 들어오는 이어 팁은 조금만 관리를 소홀하게 한다면.. 재질에 따라서 얼마든지 곰팡이가 필 수 있으며, 이물질에 오염되어서 우리 귀에 염증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로, 평소 사용할 때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지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간단하게나마 이어 팁을 세척하고 사용하지 않는 이어 팁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이어 팁을 세척하는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물이 잘 빠질 수 있는 바구니 같은 것에 이어 팁을 담고, 세면대나 대야 등에 따뜻한 물을 받거나 흘러 보내면서 헹굽니다.


이후, 중성 비누를 활용해서 거품을 내어서 이어 팁이 찢어지지 않도록 살살 문질러주면서 세탁(?) 합니다. 어느 정도 깨끗하게 되었다 싶으면 따뜻한 물을 흘러 보내면서 비누 거품이 나오지 않도록 살살 문지르면서 헹구어냅니다.


마지막으로 바구니를 털어서 물기를 털어내고 휴지 등으로 잘 감싸서 물기를 닦아주고 자연 건조해주면 이어 팁 세척이 끝납니다. 어때요? 그리 어렵지 않죠?


샘플링으로 곰팡이가 피었던 이어 팁을 세척해보았는데, 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화학 변조가 된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곰팡이가 피었던 것은 확실하게 날아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한 번 핀 이상 계속 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피었다면 바로 버리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샘플링으로 사용한 이어 팁이 컴플라이 폼 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리콘 팁 (고무 팁)은 해당 사항이 없을 것 같지요? 실리콘 팁 역시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하면 화학 변조에 따라 색이 바래지기도 할뿐더러 여러 세균과 곰팡이 균으로 인해 우리 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로, 주기적으로 이어 팁을 이어폰에서 분리해서 세척하는 것을 권장하며, 물로 세척하기에 다소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알코올 솜 등으로 깨끗하게 것 표면과 속 표면을 닦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예 소독용 알코올에 담그면 금상첨화!)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어폰과 노즐에 붙어있는 필터 망까지 해주면 더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세척한 이어 팁은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일단, 세척이 끝나고 나면 완전히 물기를 제거하고 자연 건조를 해줍니다. (보통은 물 빠지는 바구니에 담아놓고 몇 번 털면 깔끔하게 물기가 다 날아갑니다.)


이후 플라스틱 통 등에 습기 제거제와 함께 담아서 보관해주면 오염되는 일 없이 오랜 기간 동안 보관 및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땅히 보관할 통이 없다면 지퍼팩 등에 담아놓고 최대한 공기를 빼서 밀봉처리 후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다고 방치하지 마시고, 보다 깔끔하게 이어 팁을 관리하셔서 귀에 염증이 생기는 일 없으시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무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EPOS 젠하이저 GSP 370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