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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Jun 04. 2019

WWDC 2019
오프닝 키노트를 보고..

정말 오랜만에 볼 것 많았던 애플 키노트

SwiftUI

 오늘 새벽 2시(6월 4일 / 현지 시각 3일 오전 10시),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애플(Apple)의 개발자 콘퍼런스 WWDC 2019의 오프닝 키노트(Opening Keynote)가 있었습니다. 새 나라의 어른이는 출근 때문에 열심히 자고 있을 시간대에 진행되어서 실시간 중계로는 보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후 쉬는 시간 틈틈이 공개된 스트리밍을 보고 정리하여 후기를 적어봅니다.








AppleTV




tvOS 리뉴얼, 새로운 UX

다중 사용자 지원 추가

Xbox One 및 PS4 DualShock 게임패드 지원



 지난 3월 미디어 행사에서 "Appls as a service"를 외치며 새롭게 선보였던 애플 TV 서비스에 맞추어서 자연스럽게 애플TV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tvOS도 리뉴얼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다중 사용자를 지원하고 애플 아케이드 등 게임 실행에 있어서 보다 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Xbox 및 PS4의 게임패드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변화가 3월에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어서 그렇게까지 큰 감흥은 없지만, Xbox 및 PS4의 게임 패드를 지원하게 됨으로써 애플 TV에서 애플 아케이드로 게임 플레이 시 더 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과연 어떠할지 기대됩니다.






애플 와치(Apple Watch)




watchOS 6으로 업데이트

신규 페이스 5종 추가

계산기 및 음성메모 앱 추가

애플워치 단독 앱 개발 가능 (아이폰 앱 필요 없음)

애플워치 단독 앱 스토어

헬스 트렌드를 통한 활동량 평균 비교 가능

데시벨 미터를 통한 데시벨 측정 가능

사이클 트래킹 가능

머신러닝을 통한 강화된 피트니스 앱

스트리밍 오디오 앱 지원

Mac 잠금 해제 및 앱 설치, 시스템 환경설정 잠금 해제를 Apple Watch 사이드 버튼 두 번 클릭으로 가능



 애플 와치가 watchOS6로 업데이트되면서 드디어 아이폰 없이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앱 필요 없이 애플 워치에서만 돌아갈 수 있는 앱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단독 앱 스토어도 제공됩니다.


 이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들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상당히 강화되었는데.. 이제 애플 풀 세트를 맞추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와치를 구매해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iOS 13




A9 프로세서 / 2GB RAM 이상 모델 지원 => 6S · SE · iPod 7세대 이상 지원

다크 모드 지원

X box One 및 PS4 DualShock 게임패드 지원

성능 최적화
→ 페이스 ID 속도 30% 향상
→ 앱 다운로드 용량 50% 감소
→ 앱 업데이트 용량 60% 감소
→ 앱 실행 속도 2배 향상

볼륨 바 변경

키보드 스와이프 지원

애플 지도 서비스 향상

애플 아이디 로그인

이메일 암호화 복호화

아이메시지 프로필 사진 설정 가능

3D 트루 뎁스 카메라를 활용한 새로운 미모지 추가

에어팟 오디오 쉐어링 추가 => 듣고 있는 음악 공유

동영상 & 사진 편집 기능 향상

필터 기능 및 중복 사진 제거 기능 추가

딥러닝으로 베스트 샷 골라서 제안

카플레이 분할 화면 지원

제어센터에서 Wi Fi 선택 가능

NFC 개방
→ 교통카드, 간편결제 등 사용 가능

시리 AI 향상

애플 뮤직 실시간 가사 지원

HomePod 가족 구성원 인식 및 개인화 가능

앱스토어 셀룰러 이용 용량 제한 해제



 제가 테스트 및 카플레이용으로 사용하고 있던 아이폰 6가 드디어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RAM 부족으로 iOS 13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으며 iOS 12에서 업데이트가 종료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잘 썼으니 놓아주고 새로운 아이폰을 찾아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예상한 대로 iOS 13부터 공식적으로 다크 모드가 지원됩니다. 이에 따라서 안드로이드, iOS 구분할 것 없이 많은 모바일 단말기들이 기본적으로 다크 모드를 지원하게 되었고,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 중인 단말기들은 다크 모드를 통해서 보다 디스플레이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이패드에서나 지원되었던 스플릿 뷰(화면 분할)가 아이폰에서도 지원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모바일 단말기에 발맞추어서 화면은 커졌지만 활용성에 있어서는 안드로이드보다 못했고, 멀티태스킹 역시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으나.. 지금부터는 제대로 지원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애플 카플레이까지 이어지는데.. 최근 자동차 대시보드에 들어가는 내비게이션 화면이 가로로 길어짐에 따라 이에 발맞춘 변화로 생각되며, 비록 늦었지만 좋은 변화입니다.
(스트리트뷰를 스플릿 뷰로 잘못듣고 적은 부분입니다. iOS에서는 스플릿 뷰 지원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드디어 NFC가 개방되었습니다. 진짜 NFC 추가되고 개방될 때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 교통카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간편 결제 앱들이 하나 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국내에서는 어떤 서비스에서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NFC 결제 애플리케이션 출시할지 기대됩니다.






iPad OS




아이폰과의 기능 차이가 많아짐에 따라 패드에 특화되어 별도 OS로 분리

 A9 프로세서 / 2GB RAM 이상 모델 지원
→ Air 2 · mini4 이상 지원

태블릿에 특화된 새로운 UI 지원

외부 폰트 지원
→ 앱에서 폰트 사용 가능
→ 앱스토어에서 폰트 구매 가능

 X box One 및 PS4 DualShock 게임패드 지원

다운로드 매니저 추가

USB 및 SD카드 지원

파일 관리자 추가 및 파일 관리 기능 추가

파일 미리 보기 지원

다양한 확장자 파일 사용 가능 및 다운로드 가능

ZIP 압축 파일 사용 가능

스플릿 뷰 다중 사용 가능 및 동일 앱 분할 화면 지원
→ 메모/메모, 메신저/메신저 등

사이드카 기능 추가
→ 맥 연동성 향상으로 보조 모니터로 활용 가능
→ 서드파티 앱인 듀엣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기능

애플 펜슬 레이턴시 감소
→ 20ms에서 9ms로

사파리 기능 업데이트

키보드 축소, 플로팅 및 스와이프 지원

제스처 기능 강화

마우스 지원
→ 터치 시뮬레이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기능상의 차이가 점점 많아짐에 따라서 아이패드 전용 새로운 OS인 iPadOS 가 iOS에서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기존 아이폰과 동일한 그리드를 가지고 있던 홈 화면이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바뀌었으며, 2in1 PC 라인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매니저, 파일 관리자, 스플릿 뷰 다중 사용 등 많은 기능이 2in1 PC 및 태블릿에 맞게끔 추가 또는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서드파티 앱인 듀엣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사용했다면, 지금부터는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사이드카 기능을 통해서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실제로 사용해보아야 알겠지만, 들려오는 소문에는 레이턴시가 거의 네이티브 수준이라 듀엣 디스플레이를 관짝에 집어넣고 용접기로 지져버린 수준이라고 합니다 ㄷㄷ;;


 진짜 그동안 바라왔던 것이 많이 추가되어서 기대치가 매우 높은데..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제가 사용하던 아이패드 에어 역시 사망선고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서 적어도 1~2년은 더 버틸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참 이렇게 예상보다 빠르게 교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네요.. ㅎㅎ






Mac Pro




최소 8 코어, 최대 28코어 제온 프로세서

최소 32GB, 최대 1.5TB RAM

메모리 확장을 위한 슬롯 6개

MPX 모듈 - PCI 확장 슬롯 8개

선더볼트 포트 2개

2개의 10Gbps 이더넷 포트

USB Type C & Type A 포트 각 2개

라데온 Pro 580X 및 라데온 Pro 베가 2 지원
→ 최대 2개의 베가 2 사용 가능

애프터버너(Afterburner)
→ 동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등 작업이 필요한 경우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가속용 카드
→ 8K ProRes 동영상 최대 3개, 4K ProRes 동영상 최대 12개까지 동시 디코딩 지원

파이널 컷 프로에서 8K 스트림 동시 렌더링

가격은 $5,999 (8코어 / 32GB RAM / 512GB SSD)



 Mac Pro가 확장성은 찾아볼 수 없고 발열이 심했던 원통형 디자인으로 바뀐지 어느덧 6년, 타워형 디자인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성능은 큰 폭으로 향상되었으며, MPX 모듈과 PCI 확장 슬롯을 통해서 확장이 가능하고, 동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작업이 필요한 경우 꽂아서 사용 가능한 카드인 애프터버너를 통해서 여러 개의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디코딩 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영상 편집에 있어서는 끝판왕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생각되며, 이에 따라서 미디어 콘텐츠 제작하시는 분들께서는 입맛 다시면서 넘어가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듭니다.






Pro Display




6K Retina 32inch 디스플레이

반사 방지 코팅 + 컬러 정확도 및 넓은 시야각을 위한 P3 와이드 컬러

명암비 1,000,000 : 1

화면 밝기 1000 니트

XDR(Extreme Dynamic Range)
→ 최대 6개의 디스플레이 연결, 최대 1억 2천만 화소 가능

가격은 Display $4,999 / VESA Mount Adapter $199 (별매) / Pro Stand $999 (별매)



 Pro 가 출시되면 뭐다? Pro Display도 같이 출시된다! 5K Retina iMac 보다 약 40% 더 커지고 해상도도 올라간 6K Retina 32inch Pro Display가 같이 공개되었습니다. 두 가지 부분이 유독 눈에 띄는데 바로 XDR 기능과 마운트 및 스탠드 가격입니다.


 일단, 먼저 XDR 기능부터 보겠습니다. 최대 6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고 최대 1억 2천만 화소까지 구현이 가능한데.. 어디에 어떻게 활용해야 될지 감이 안 잡힐 정도의 화면이 구성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미디어 콘텐츠 생산에 있어서 여러 리소스를 동시에 보면서 작업하라는 목적으로 이러한 구성을 만들어낸 듯한데.. 실제로는 어떻게 활용될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애플 고가 정책을 가지고 "마진 쿡, 마진 쿡, 애플은 마진이 부족해요" 하면서 놀려댔는데.. 그것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어떻게 모니터 스탠드가 약 120만 원가량이 될 수 있죠? 아이폰 Xs 시리즈 나오면서 고가 정책으로 판매율 감소해서 피를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고가 정책이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기본 제공도 아니고 별매입니다. 


 즉, 사실상 모니터 가격이 Mac Pro랑 큰 차이가 없는 셈인데.. 아무리 감성 값이라고 하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요?


 2011년에 $999 달러면 맥 시네마 디스플레이(Mac Cinema Display)를 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 지나면 서드파티 나와서 큰 문제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독자 규격으로 되어있어서 자연스럽게 신뢰도가 누적될 때까지는 불안감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에요.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Mac OS Catalina




세로 모드 추가

굿바이 아이튠즈
→ Apple Music, Podcast, TV 앱으로 각각 분리

보이스 컨트롤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 찾기 기능 제공 (단, 최신 OS만)

RealityKit
→ VR과 AR 용 그래픽 키트
→ 모션 캡처 & 증강현실

Xcode 강화
→ iPhone / iPad / Mac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단일 앱 제작 가능

Swift UI
→ 새로운 프레임워크
→ 모듈 생성 시 앱 모듈 드래그 앤 드롭 편리
→ 다크 모드 지원 기능 내장
→ 코딩 속도 향상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우즈(Windows)와 애플의 Mac OS 둘 중 어느 쪽이 먼저 모바일과 데스크톱 환경 양쪽 다 공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시장에 정착시키냐의 싸움에서 승자가 결정되는 듯합니다.


 많은 삽질이 있었지만 UWP 바탕으로 통일하나 싶더니 다시 미끄러진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애플은 Xcode 업데이트를 통해서 iPhone부터 Mac까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앱 개발을 이번 Catalina부터 가능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Swift UI를 통해서 지금보다 더 빠른 앱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보다 빠른 속도로 애플의 단일 앱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미디어 콘텐츠 관련해서 잘 사용해오던 아이튠즈가 Apple Music, Podcast, TV 앱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플랫폼 상관없는 단일 앱 개발 가능해짐과 "Appls as a service"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장기적으로는 윈도우용도 분리될 것 같지만 과연 언제 될는지 의문입니다.






마치며..


이번 WWDC 2019 오프닝 키노트는 욕먹어도 시원치 않을 것 하나를 제외하고 나면 정말 볼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iPad OS로 태블릿용 OS가 iOS로부터 분리되면서 파일 관리자부터 시작해서 사이드카까지 정말 그동안 바라왔던 기능들이 하나둘 기본 제공된다는 점이 정말 크게 와닿고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휴대하기에는 무겁고 귀찮다 보니 에어를 휴대해서 문서작업이나 원격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파일 관리 및 외부 메모리(USB & SD카드) 관련해서 불편함이 많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갤럭시탭으로 넘어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iPad OS에서 파일 관리 및 외부 메모리 연결 관련해서 지원됨으로써 큰 고민은 사라졌습니다.  이제 문제는 에어가 지원되지 않으니 어떤 아이패드로 넘어가는가 고민하는 것이지요 ㅋㅋ (mini냐 Pro냐 그것이 문제로다..)


 여러모로 이번 키노트 재미있게 잘 보았고, 이만 제가 들고 있는 애플 제품들 어떻게 넘어갈지 생각하러 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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