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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류아 Jul 22. 2019

ALLVIEW*앵키하우스 청음회 부산, 간단청음후기

부산대에서 열린 청음회에서 들어본 이어폰들에 대한 간단한 청음 후기

 며칠 전, 제품 리뷰를 하나 끝마치고 카페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정신없던 가운데, 갑자기 피엘 님께서 '부산대에 청음회 있는데 갈래요?'라고 물어보시길래.. 때마침 일정 없는 주말이라 바로 간다고 이야기하고 오늘(7/21) 같이 다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음회에서 들어본 이어폰들 중에서 제 머릿속 기억에 잘 남아있는 이어폰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청음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 잠깐!


본 후기는 청음회에서 이어폰을 청음 해보고 남기는 간단한 후기입니다.


충분히 개인마다 느낀 점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니,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고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ONY XBA-H3


 첫 번째로 청음 해본 이어폰은 소니의 XBA-H3입니다. 출시는 2013년에 했지만 군대 및 여러 가지 기회가 잘 맞지 않아서 그동안 청음을 해보지 못했었던 제품인데 이번 기회에 할 수 있었습니다. 청음 해보니.. 전체적으로 보컬 및 고음에 있어서는 선명하고 깔끔하게 깨짐 없이 잘 들려왔으며, 저음에 있어서는 부드럽고 적당하게 강조하면서 잘 울려왔고, 해상력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색이 들려와서 시작부터 정말 귀 호강하는 듯한 기분을 바로 받았습니다.






마가오시 K5, X3, K6

(셋 중 하나의 사진을 못찍어서 없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두 번째는 피엘 님께서 한 번 들어보라고 건네주신 마가오시 K5, X3, K6입니다. 이어폰마다 각각의 음색의 특징이 있었는데 들어본 순서대로 차근차근 정리해보자면.. K5 같은 경우, 보컬과 고음이 선명하면서도 깨끗한 소리가 들려오는 게 꽤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저음에 있어서는 잘 울리고 강한 게 좋기는 한데 째지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들어본 X3는 보컬과 고음이 선명하고 깨끗하지만, K5에 대비해서 다소 내려온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대신 저음에 있어서는 잘 울리면서 째지는 듯한 느낌 없는 것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난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K6는 K5와 X3를 정말 잘 섞은 듯한 것이.. 보컬과 고음이 K5 이상이라 생각될 정도로 선명하고 깨끗한데도 불구하고 X3에 비해서 저음이 강하면서도 선명하게 잘 울려오는 것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괜찮았습니다.






소니캐스트 direm


 세 번째, 최근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주었던 코드리스 이어폰, 소니캐스트의 디렘입니다. QCY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니 전체적인 하드웨어는 QCY-T1S와 동일하지만, 드라이버는 소니캐스트의 HF 드라이버가 적용되었습니다. 청음을 해본 느낌은.. 뭐랄까.. 전체적으로 선명하지만 저음이 조금 더 강했던 QCY가 상당히 많이 플랫 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들려오는 음색이 QCY 대비해서 상당히 많이 플랫하다고 느꼈습니다.






TINHIFI P1


 네 번째는 틴하이파이의 P1입니다. 이어폰을 연결하고 처음 소리를 들었을 때 다소 다른 이어폰에 비해서 소리가 낮다고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저항이 강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소리를 올리고 느긋하게 음감을 해보니.. 고음, 저음, 보컬 구분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선명하고 깨끗하게 잘 들려왔으며.. 밸런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이 이어폰이면 고음이 많이 높은 노래를 들어보아도 괜찮겠다 싶어서 '소찬휘 - Tears'를 비롯한 여러 고음이 많이 올라가는 노래를 들어보았는데.. 음이 세거나 ㅅ이나 ㅊ발음에서 치는 듯한 느낌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TFZ - T1S


 다섯 번째는 TFZ - T1S입니다. 저가형 제품 중에서 괜찮은 제품이라고 해서 건네받아서 청음 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상당히 무난했습니다. 어느 음 빠질 것 없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잘 들려왔고 밸런스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음에서 알게 모르게 ㅅ이랑 ㅊ발음이 새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가형 제품 중에서 이 정도면 매우 괜찮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콘 식스센스(Sixth Sense)


 여섯 번째는 저음과 악기 소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이어폰, 아콘 식스센스입니다. 먼가 갑자기 필이 와서 청음을 해보았는데 그 필이 정말 좋은 삘 이었습니다. 보컬과 고음이 다소 빠지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적당한 수준으로 알맞게 빠지는 대신 저음이 상당히 매력 있고 좋았습니다. 베이스부터 시작해서 여러 악기 소리가 정말 부드럽게 들려오는 것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클래식을 비롯해서 악기 연주로만 이루어진 곡을 들었을 때는 지갑 사정을 고려하게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Whizer A15 Pro Haydn


 일곱 번째는 휘져 A15 프로 하이든입니다. 베이스를 비롯해서 악기 소리와 저음이 부드럽고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이 좋았는데.. 고음과 보컬에 있어서는 다소 묻히는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TFZ - KING Pro


 여덟 번째는 TFZ - KING Pro입니다. 청음 해보니.. 저음이 다소 강한 것이 해상력이 뛰어났고, 악기 소리가 정말 선명하게 잘 들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음과 보컬이 선명하고 무난하게 들려오는 것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이 이어폰도 고음이 많이 높은 노래를 들어보아도 괜찮겠다 싶어서 여러 곡을 들어보았는데 정말 고음이 잘 올라가고 괜찮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수월우 시로유키


 마지막으로 수월우 시로유키입니다. 청음회 경품으로 나왔는데 피엘 님께서 당첨되셔서 개봉하신 김에 같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음.. 뭐라고 할까요.. 오픈형이다 보니 소리가 세어 나간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귀에 꼽고 틀어막은 뒤 들어보니까 들려오는 소리가 고음, 저음, 보컬 구분할 필요 없이 상당히 선명하고 깨끗하게 들려왔습니다. 정말 오픈형이라는 것이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수월우에서 시로유키와 함께 가성비로 나온 제품이 스페이스 쉽이라고 들었는데.. 조만간 구매해서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번외) SONY MDR-1ADAC


 번외로, 소니 MDR-1ADAC입니다. 근래 중고장터에서 좋은 매물이 올라왔길래 탐냈으나..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놓쳤고 매우 아쉬웠는데.. 피엘 님께서 들고 오셨길래 한 번 부탁드려서 청음 해보았습니다. 고음, 저음, 보컬 구분할 필요 없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들려오는데 뭐랄까.. 들려오는 음들이 각각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다소 많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음원에 담긴 여러 소리들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 정말 좋은 소리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좀 많이 아쉽다 생각되었습니다.





마치며..


 ALLVIEW와 앵키하우스에서 진행한 청음회에서 여러 이어폰들에 대한 간단한 청음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한 이어폰들 말고도 여러 이어폰들을 더 들어보았으나 정확하게 이름을 모르다 보니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어폰 쪽 관련해서는 코드리스를 제외하고는 그렇게까지 큰 관심이 없다 보니 청음회를 가볼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정말 이번에 처음 가본 청음회인데.. 정말 좋은 이어폰들을 청음 해보면서 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던 것이 상당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청음회가 또 있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 행사 잘 다녀왔고, 좋은 행사 진행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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