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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의별 Sep 26. 2024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가다 보면.


별아!

여름이 아무런 인사도 없이 가을을 남기고 떠나버렸어.

또 언제 겨울이 '훅'하고 올지 몰라서 주어진 가을은 우리 마음껏 즐기어보는 걸로 해 보자.


별아!

지난주는 엄마랑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다녀왔더구나.

그래 가을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이지.

할머니세대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을 엄청나게 많이 듣고 살았어.


올 가을엔 별이랑 할머니랑 누가 더 많이 책 읽기를 했는지 시합 한번 해 볼까?




별아!

이번주엔 우리 합창단 [정기총회]가 있었어.

총회(總會, general assembly)란 구성된 사람이나 기관이나 단체나 교회 등이 전체적으로 모이는 회의를 의미한다. 위키백과


좀 어렵지?

별이가 좀 더 크면 무슨 뜻인지 알 거야.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다시 새로이 섬길 임원들을 선출하는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은혜롭게 모든 총회는 깔끔하게 진행되고 마무리되었지.


할머니는 총회가 시작되기 전 이글의 초안을 적어 놓았었어.

무엇으로 결론지어지든 그것은 그분의 이끄심이라 생각했나 봐.


별아!

우리가 새벽마다 기도해 드리는 목사님이 계셔.


[박호기 목사님]

구미시 고아에 위치한 120 보병여단 진격부대를 섬기는 민간 선교사 목사님이시지.


우리 합창단 총회를 위하여 말씀을 전해 주셨어.

그분이 전하시는 감사의 인사에는 목소리조차 촉촉하게 진심이 서려 있었단다.


작년 송년회 때는 권사님들이 마음을 모아 햄버거를 부대에 보내드렸어. 올해는 부대원들이 삼겹살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해 드리기도 했단다. 언제나 그렇듯이 필요한 만큼 넉넉히 채워주시는 그분 때문에 우리 권사님들도, 목사님께서도, 그리고 수고하는 군부대 장병들에게도 모두가 감사한 일이지.


별아!

우리가 무언가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전하는 작은 마음들이 더 큰 기쁨과 감동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어.


CTS권사 합창단 권사님들은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이신가 봐.

어쩜 그렇게 진행도 잘하고 말씀들도 잘하시는지...

그건 그만큼 기도하시면서 준비하셨다는 거겠지.


별아!

늘 그렇게 말씀들 하셔.

"보잘것없고 부족한 시골 합창단이지만 그래도..."

그래 별아! 어쩌면 우린 음악을 전공한 전문가분들도 많지 않고, 악보도 제대로 보기 힘드신 분들도 계실지 몰라. 연세들도 만만치 않으시거든.


그래도.


우린 명품 합창단임을 잊지는 않아!!

기도와 섬김과 한분만을 의지하며 나가는 믿음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으로 운영되는 합창단이니까.


별아!

금요일엔 [의성 군민 열린 음악회]로 특별출연하러 갈 거야!

그곳에는 또 어떤 신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다음 주를 기대해 줘.



.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장 21절)


.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민 14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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