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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마루 Mar 13. 2016

예쁘게 살자

북경에서 예쁘게 살아가기

     대학을 졸업하고 운 좋게도 바로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18년간 다니던 학교를 올 2월 휴직하게 되었습니다. 신랑이 북경한국국제학교에 근무하게 되어 가족 모두 2월 18일 북경에 오게 되었거든요.


     양쪽 부모님들의 도움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아이들을 키운 셈이지만 그래도 두 아이를 키우며 중고등학교 담임을 하는 것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맨날 시간에 쫓겨, 피곤에 절어 살면서 농담처럼 꿈꾸던 시간이 신랑따라 동반휴직해서 전업주부로 사는 것이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비록 제가 원하던 곳은 아니었지만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그림도 배워보고, 캘리그래피도 내 마음대로 써 보고. 그리고 딸들에게 못 해줬던 엄마 노릇(예를 들어 집에 돌아왔을 때 간식을 해 놓고 맞아주는 것, 참 사소한 것이지만 전 해 준 적이 없거든요...)도 제대로 해 주고 신랑한테도 짜증 좀 부리지 않고요.^^ 이 모든 걸 저는 '예쁘게 살기'라고 표현합니다. 한 마디로 제 삶이, 제 생각이 모두 예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그러기 위해서는 이 곳 중국 북경에 얼른 적응부터 해야 할 텐데...... 이제부터 저의 북경 생활  적응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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