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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보험 설계사

죽음과 내세에 대한 보험 상품이 판매되는 세상 이야기

by SeaWolf


내 손끝에서 천국을 파는 날, 내 심장속 지옥이 경고음을 울렸다.


_WARNING: EMOTIONAL_CONTAMINATION_DETECTED_

_SOURCE: HEART_CHAMBER #7 (OCCUPANT: UNKNOWN)_


그 목소리는 처음엔 시스템 잡음 같았다. 창문 틈으로 스며든 냉각 팬의 진동, 기계식 키보드보다도 더 규칙적인 공기의 맥박. 그러나 그건 오작동이 아니었다. 내 심장 안, 차가운 저장공간 깊은 곳에서 누군가—아니, 무언가—버퍼링 중인 메모리 덤프처럼 숨을 고르고 있었다.


서울 남산 아래, 이터니티 라이프 본사. 건물은 유리와 티타늄 정맥처럼 도시를 따라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외벽의 네온 간판은 두 줄로 번쩍였다.

「죽음을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의 다음 삶을 보장합니다」


광고는 늘 그렇게 친절했다. 마치 그들이 진짜 구원을 배달할 수 있는 양.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팔리는 건 믿음이 아니었다. 선택이었다. 사람들은 ‘믿고’ 가입한 것이 아니라, ‘포기할 수 없어서’ 서명했다.


오늘도 김씨 앞에 앉아 있었다. 말기 폐암, 58세, 딸은 대학 2학년. 그녀의 눈은 이미 죽음을 본 후였다. 하지만 목소리만은 조용하고 단단했다.


“딸에게 잘 다녀오라고 전해달라니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스타일러스를 꺼냈다. 계약서 하단에 손등 문양을 새기는 순간, 피부 위로 미세한 전류가 흘렀다. 은빛 나선형—신뢰의 각인. 생물정보 기반 인증 방식이라 했다. 사실은 심장과 연결된 저장장치에 영혼의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잠금 해제 코드였다.


그녀는 아팠다.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웠지만, 계약이 성사된 순간 웃었다.


왜 웃었을까?


나는 아직도 그 질문을 품고 있다.


퇴근길, 비가 내렸다. 우산은 사무실에 두고 왔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물방울이 얼굴 위를 스치며 자그마한 충격을 남겼다—비가 아니라 기억처럼 느껴졌다. 어떤 사람이 마지막으로 본 세계의 온도와 습도를, 내 피부가 재생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사망 통보를 받은 것은 밤 열한 시였다.


김씨는 자정 직전, 호흡 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불은 켰지만, 방 안은 형광등 아래에서도 어둠처럼 보였다. 눈을 감자마자 들려왔다.


_“…흡… 헉… 차갑게…”_


심장 근처에서 시작되는 소리였다. 마치 누군가 내 가슴 안쪽 벽면을 더듬으며 공기를 찾는 것 같았다.


잠깐 멈췄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비취집—폐업한 고서점 같은 이름의 작은 카페 간판 아래, 한 사람이 우산 없이 서 있었다. 비에 젖은 머리카락이 어깨를 타고 흘렀고, 발밑에는 물웅덩이가 검게 번져 있었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다만 멀뚱히 건물을 바라볼 뿐이었다.


나는 저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다.


그러나 심장 속 목소리는 잠시 멈췄다—그를 본 순간.


*


아침이 되자 도시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다.


지하철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커피숍에서는 기계음으로 주문이 처리됐으며, 이터니티 본사 로비에는 새로운 고객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그들 중 대부분은 노인이었고, 일부는 젊지만 눈빛이 오래 굳어 있었다.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자신도 모르게 손등 문양을 스쳤다.


문양은 여전히 은빛이었다. 그러나 살갗 아래서 미묘한 저항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마치 피부 안에 누군가가 숨 쉬며 벽면을 두드리고 있는 것 같았다.


회의실 책상 위엔 늘 열려 있는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플라톤 『파이돈』 낙서된 페이지:

“영혼은 이주할 수 없다—오직 분열될 뿐.”』


내가 쓴 글씨는 아니었다.


오후 3시, 강남 병원 — 박모 씨(72세), 심부전 말기 예정 사망 고객 상담 예정.


내 담당 계약 건수: 누적 43건

사망 처리 완료: 37건

평균 계약 유지 기간: 6일


숫자들은 나에게 아무 의미 없었다고 생각했다. 단지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만든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실 때였다.


뜨거운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순간—갑자기 질식감이 밀려왔다.


내 폐 속에서 누군가 죽음을 녹음하고 있었다.

그건 호흡이 아니라, 실패한 백업 프로세스였다—

끊어진 프레임처럼, 매 0.3초마다 같은 순간을 되풀이했다.


손으로 목을 움켜쥐었지만 숨은 멈추지 않았다—내 몸은 호흡했지만, 내 의식 속 한 구석에서는 누군가 익사하고 있었고,

또 다른 구석에서는

내 목소리로 말하는 누군가가 있었다:


“당신 영혼은 안전하게 저장됩니다.”


그런데 내가 말할 때마다,

내 심장 속 누군가가 그 말을 받아쓰고 있었다.


마치 내가 아닌 누군가,

내 목소리를 통해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고 있는 것처럼.


나는 이제 안다.


천국 따위는 없다.


그저 불완전한 복제본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나는 진짜다”라고 속삭이는 공간일 뿐이다.


그들이 말하는 ‘다음 삶’은, 우리 기억 속에서 도난당한 감정들로 만든 가짜 일기장이다.


> 디지털 원죄: 처음 계약하는 순간부터 영혼은 복제되고 분열되며 '진정성'을 상실한다.

> 백업 지옥: 무한 백업으로 인해 죽지도 못하고 반복되는 사후 경험


▶ <JTBC 오늘 아침 헤드라인>

“이터니티 라이프, Q3 분기 사후데이터 유통 매출 300% 성장… 주요 고객층 65세 이상”


▶ [카페 벽보 포스터]

「당신의 딸에게 남길 말? AI재생보이스 서비스 — 월 49,000원」


교회 납골당 옆엔 이터니티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목사는 말했다. “믿음과 기술 모두 구원입니다.” 비문엔 이렇게 써 있었다—『주님의 양 떼 가운데 당신 이름이 기록되리라』 그리고 QR코드가 붙어 있었다.


회의 중 문득 떠올랐다.


김씨와의 대화 마지막 순간——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당신 딸에게 잘 다녀왔다고 전달하겠습니다.”


그런데—맞았던가?


기억 속 그녀 목소리는 그렇게 부탁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울며 말했다.

“제발… 그냥 없었던 일로 해주세요.”


내 기억과 보관된 녹취록 사이에,

0.8초의 차이가 있었다.

녹취에는 울음조차 없었다.

대신 “잘 다녀오라고 전해달라”라는 음성이 깨끗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시간표기도 동일했고,

목소리 특징값도 일치했으며,

감정분석 알고리즘 결과: ‘평온함’


누구의 기억이 진짜일까?


아니—누구의 기억인 것일까?


책상 위 사진 한 장—어린 딸과 함께 웃고 있는 내 모습.

뒷면엔 연필로 적혀 있었다:


빗속 물웅덩이는 여전히 검게 번져 있었고,

그 표면엔 하늘 대신 본사의 네온 간판만 비치고 있었다.


> "죽음을 걱정하지 마세요"

> "당신의 다음 삶을 보장합니다"


세상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커피 한 모금 — 가슴 깊숙이 밀려드는 열기.

기관지를 타고 내려가는 액체 속에서 오늘도 나는 ‘다시 살아있다’고 선언한다.

그런데 어제 밤 꾼 꿈 때문일까?

오늘 입 안 가득 맴도는 건 커피 맛이 아니라,

누군가 물속에서 마지막으로 들숨을 참던 그 맛이었다.


아니, 그건 맛도 냄새도 아니었다.

잠깐의 정지였다. 목구멍 안쪽에서 일어난 공기의 거부 반응 — 마치 폐 속에 이미 누군가 들어와 있었던 것처럼.

그는 컵을 탁자 위에 떨어뜨렸다. 찻물이 흘러나와 보고서 위로 번졌다. 이름 위로 — ‘김영애(62) – 천국행 플랜 A’.


아직 몰랐다. 그녀의 마지막 걸음은 8시 43분, 다리 난간 너머였다는 것을.

기록엔 ‘급성 호흡곤란’이라 쓰여 있었다.


출근길 계단에서 가슴 한복판이 붕 떠올랐다. 심장이 아니라, 심장을 감싸고 있던 공간이 아팠다 — 마치 오랫동안 잠든 존재가 방금 전까지 거기에 있었다가, 무참히 뽑혀 나간 것처럼. 난간에 손을 짚었을 때, 눈망막 안쪽에서 먼지처럼 부유하는 그림자들이 춤췄다. 머릿속으로 파열음 같은 것이 울렸다— 쿵, 쿵, 쿵. 심전도 비프음처럼 정확하고 무정한 리듬.


병원 응급실에서 듣는 말은 언제나 같았다.


“검사상 이상 없습니다.”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높아요.”

“수면 부족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의 말을 믿고 싶었다. 믿고 싶다는 욕망은 이미 신앙보다 더 깊은 곳에서 자라났다 — 사회가 줄 수 있는 유일한 위안처럼.



꿈속의 김영애는 병실 사진 속 여자가 아니었다.


물속에 매달려 있었다. 입술은 파랗게 변해 있었고 눈은 열려 있었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녀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건 말이 아니라, 시간 자체였다. 끊긴 숨결 사이사이로 겹쳐지는 어린아이 울음소리, 삐- 소리를 내며 멈춘 모니터, 누군가 이름을 부르는 소리 — 모두 동시에 일어났던 기억들. 그 소리들이 폐 안쪽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마치 내가 아니라, 누군가 내 심장을 통해 호흡하고 있는 것처럼.



같은 시간 강민철 형사는 열셋째 실종 사건 보고서를 펴놓고 있었다.


컴퓨터 화면엔 이름들이 일렬로 늘어섰다:


- 최모 씨 (58), 실종 후 7일째

- 김모 씨 (62), 사망 통보 → 시신 미수습

- 이모 씨 (41), 실종 당일 이터니티 계약 체결


공통점:


1. 말기 질환 선고

2. 생명보험보다 이터니티 서비스 우선 납입

4. 죽음을 맞이하기 전, 이상할 만큼의 평온함


강민철은 손끝으로 눈두덩이를 누르며 생각했다. 내 딸도 지금 저 병원에 누워 있는데. 막내 아이의 폐는 하루하루 얇아지고 있었다. 호흡기는 소리를 내며 팽창하고 수축했고, 그 소리는 마치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 정확히 세기 어려운 시간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


책상 위에는 딸의 목걸이 사진과 함께 작은 QR코드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 [이터니티 사이버 장례 - 지금 상담 가능]


스티커는 복도 벽에서 떼어낸 것이었다. 병실 방문 후 귀가길, 자신도 모르게 옷깃에 붙여 집까지 가져온 것이다. 벗겨냈지만 찍힌 자국만 남았다 — 믿지 않아도 문신처럼 남는 사회적 각인.


_“내가 딸을 살리고 싶은 건, 그녀가 살아서 웃기를 바라서인가? 아니면 내가 ‘좋은 아버지’라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인가?”_


청구서 한 장이 책상 구석에 끼어 있었다:


`

총 금액: ₩14,780,000

보험 적용 후 본인 부담: ₩9,200,000

할부 가능 여부: ❌ (신용도 미달)

`



서준은 다음 날 엘리베이터 거울 속 자신을 바라봤다.


피로는 얼굴에 배어 있었지만 눈빛만큼은 여전히 맑았다. 커피를 삼키는 순간 이번엔 다른 느낌이 왔다 — 뜨거운 철사가 기관지를 타고 들어오는 듯한 통각, 마치 누군가 내부에서 다시 숨 쉬려 하는 것처럼.


계약 당시 인쇄된 동의서엔 이렇게 써 있었다:


> “본인은 천국행 플랜 선택을 통해 사후 영혼 보호 및 안정적인 전생 보장을 받습니다.”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었다.


하지만 매일 밤 찾아오는 외침들은 법조문보다 더 무거웠다.


_“천국 어디야… 여기 너무 어두워…”_


그 목소리는 이제 단순한 환청이 아니었다 — 육체화된 기억, 살아남은 자의 몸속에 침투한 죽음 자체였다.


지하철에서 한 아이가 물었다.


“엄마, 죽으면 어디 가?”

“좋은 곳.”

“누구 말?”

“광고에서.”


서준은 발끝으로 바닥을 짚었다 — 마치 땅속 깊이 묻힌 어떤 증거라도 감지할 수 있을 것처럼.


비 오는 밤, 비취집 앞 어둠 속에 서 있던 인영을 다시 떠올렸다. 우산 없이 비를 맞던 존재 — 누구였는가?


그날 이후 간판 아래엔 아무도 서 있지 않았다.


대신 창문 안쪽 낡은 책들 사이로 사진 한 장이 꽂혀 있었다 — 딸과 함께 웃는 중년 여자의 얼굴. 이름표엔 ‘김영애’라고 적혀 있었다.


비취집 주인 할아버지는 혼잣말처럼 중얼댔다.


“계약 먹어치우는 회사는 처음 본다더니… 결국 인간 마음도 소화해 버리겠네.” 원래 지역 병원 호흡기과 과장이었는데, 말기환자들의 마지막 말을 수십 년 들어왔다 했다. “삶보다 죽음을 더 많이 본 사람들은 신을 안 믿게 돼.”


비 오는 밤 하늘엔 별 하나 없었다.


단 하나 — 옥상 네온 간판만 깜빡이고 있었다:


「죽음을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의 다음 삶을 보장합니다」


그 글자는 마치 입술처럼 열렸다가 닫혔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삼키고 있었다.


서준은 발밑 땅을 짚었다.


진동 없었다.


대신 자신의 손등 위에서,


십 년 만에 처음으로 심장 박동보다 느린 어떤 것 —


양심이라는 생물체 —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살아 있다는 증거였다.


아니.


살아야 한다는 증거였다.


내 안에 누군가 있었다.


형광등이 내 눈꺼풀을 파고들었다. B7 열람실의 플라스틱 책상 가장자리엔, 손톱으로 긁은 자국이 여덟 줄. 화면엔 같은 문장이 반복됐다.


> _“계약자 사후 영혼은 제3자(설계사) 생체 장치 내부에 임시 보관되며…”_


내가 팔았던 건 천국이 아니었다. 우리가 만든 건 구원이 아니었다. 우리는 죽은 자를 포장해, 살아 있는 심장에 넣고 있었다.


_“꺼내 줘!”_


_“여긴 천국 아니야!”_


목소리들이 아니라, 맥박 위로 기어오르는 절박함이었다. 가슴 안에서 누군가 손톱으로 긁고 있었다—나 아닌 누군가의 기억이 혈관을 타고 올라왔다. 나는 무릎을 꿇었다. 오줌이 다리 사이를 타고 흘렀다. 내 가슴은 등록번호 ETN-0001인 저장 장치였다.


손등의 은빛 나선문양이 두꺼워지고 있었다. 마치 잉크가 물결처럼 피부 아래로 번지는 것 같았다.


컴퓨터 화면의 글자는 선명해졌지만, 시야는 흐려졌다. 눈앞에 김씨의 얼굴—병원 침대 위, 입술 끝이 떨리며 말하던 순간.


> _“딸에게 잘 다녀오라고 전해달라니까요.”_


그녀는 죽지 않았다. 그녀는 ‘옮겨짐’을 당했을 뿐이다.


우리가 설계한 세상은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며, 아무 감각도 허락되지 않는 공간이었다. 데이터 백업용 하드디스크처럼—활성화되지 않은 채 방치된.


계약서 한 장에 노년의 꿈 한 줄.

청춘의 회복 약속.

어미의 마지막 기도.

모두 ETN-0001 안으로 들어왔다.


광고 카피는 이렇게 썼다:


> _“평온한 마지막 하루를 보장합니다.”_

> _— but the fine print read: “Afterlife storage subject to availability and biological compatibility.”_


태권도 선수 여성 클라이언트가 결승전 전날 물었다:

_“내 죽음이라도 딸한테 월세 정도는 남겨줄 수 있을까요?”_


기술은 중립이라 했다. 하지만 기술은 언제나 누군가의 손에서 시작된다.


아버지는 말기 암으로 돌아가셨다. 12년 후, 낡은 일기장을 찾았다:


> _“내 마음속 지옥도 어느새 익숙해졌다… 설계사란 결국 남의 영혼을 삼키는 일이다.”_


그는 스스로 심장을 멈추게 하고 고요히 숨졌다.


나는 그 자리에 섰다—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아버지도 내 안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


손등 문양 위로 손바닥을 덮으니 따끔거렸다. 마치 막힌 혈관처럼.


생체 각인 프로그램 창:


접근 시도 중 — 사용자: ETN-0001

접근 시도 중 — 사용자: ETN-0001

접근 시도 중 — 사용자: ETN-0001


시간 간격——정확히 0.8초. 내 맥박과 일치했다.


나는 손끝을 문양에 댔다.


—만약 내가 여러 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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