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맑음에
스치는 바람 잠재울 푸르른 하늘이
동심 싣고 흘러갈 하이얀 구름이
쉬어 가듯 머물고
오색 빛 순수한 잉어는
깊은 속 자맥질로
不動으로 하나 된 너를 깨운다
아직 모르더냐
어린이의 돌팔매질에 퍼져나는 파장으로
잉어의 자맥질에 꿈틀대는 용트림으로
암반 밑 흐르는 샘물의 숨소리에 귀멀었으니
심연의 누적된 찌꺼기 속에서
너는 정녕 썩어가고 있더냐
흘러라 !
퍼져나는 파장이 아닌
꿈틀대는 용트림이 아닌
심연의 퇴적을 뚫고
저려오는 신선함으로
흘러라
너, 흘러라 !